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왔다.
쫌 부족한 듯 하지만
이게 어디야?
훌쩍 자란 옥수수 사이에
울타리 콩이 싹을 틔었다.
올해 처음 심어 본 아주까리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땅콩 사이에 잡초가 나올때마다
족족 뽑아주니 땅콩밭도 깨끗하다.
조만간 토마토 샐러드를 먹겠다.
쌈채소는 다섯가족이 먹을
충분한 양이 생산된다.
무서운 아욱
자라는 속도가 겁이 날 정도다.
곧 첫 오이를 수확할 듯.
강낭콩 꽃이 피었고
감자꽃도 피었다.
촉촉한 아침,
땅이 부드러워졌다.
풀 뽑기 딱 좋은 아침.
적은 비지만 견디지 못하고
고추가 쓰러졌다.
호박도 순을 잘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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