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이야기/나의 아름다운 텃밭

그래도 가을을 온다

by 그랑헤라 2022. 9. 4.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시원해졌다.

딱 일하기 좋은 기온

그런데 이젠 할 일이 없다.

어떤 곳의 호박잎은 누렇게 마르고

맷돌호박은 실하게 익어간다.

여름동안 주렁주렁 달렸던 오이

줄기를 걷어냈다.

유난히 병충해가 심했던 고추

수확량이 예전의 반으로 줄었다.

올해는 고추가루 가격이 오를 예정

(틀리면 더 좋고)

파랑이 띤 초록색 밭이

갈색을 머금고 있다.

참깨를 수확한 밭에는 

김장용 배추를 심었다.

무섭게 줄기를 뻗던 동부콩도 

이젠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텃밭에는 이미 가을 느낌이 한창이다.

'문화 이야기 > 나의 아름다운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 캤어요  (0) 2022.09.10
호박을 나눔하는 방법  (0) 2022.09.06
생존력 갑, 호박  (0) 2022.08.28
당근이지!  (0) 2022.08.27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은 끊임없이 변해요  (0)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