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시원해졌다.
딱 일하기 좋은 기온
그런데 이젠 할 일이 없다.
어떤 곳의 호박잎은 누렇게 마르고
맷돌호박은 실하게 익어간다.
여름동안 주렁주렁 달렸던 오이
줄기를 걷어냈다.
유난히 병충해가 심했던 고추
수확량이 예전의 반으로 줄었다.
올해는 고추가루 가격이 오를 예정
(틀리면 더 좋고)
파랑이 띤 초록색 밭이
갈색을 머금고 있다.
참깨를 수확한 밭에는
김장용 배추를 심었다.
무섭게 줄기를 뻗던 동부콩도
이젠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텃밭에는 이미 가을 느낌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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