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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117

[하루 여행] 안동 - 봉정사, 김종희미술관, 맘모스베이커리, 겨울 나그네 12시, 좀 이른가? 오랫만에 차에 시동을 거니, 엔진에서 그르렁거리는 힘없는 마른기침같은 소리가 났다. 조금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일행의 집에 들러 픽업을 하고 오랫만에 고속도로를 달렸다.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생긴 이후로 경상북도 동해안 쪽으로의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다. 첫번째 목적지는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통도사, 부석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이렇게 7개로 묶여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들은 깊은 산중에 있다는 것, 그래서 찾아가는 길이 무척 아름답다는 것이다. 특히 봉정사는 사찰의 규모도 작아서 찾는 이도 적어서 한적한 사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겨울 초입에 찾아가는 봉정사는 특히 더 그랬다. 전에는 차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산 아래쪽 매표소에 주차공간이 있다.. 2022. 12. 3.
[제주] 하늘 하늘이 유난히 예쁜 날 월정리 해변 곽지리 하늘 관광지도에 없는 곳 멋진 하늘과 바다를 담을 수 있는 곳 해방과 자유가 있는 곳 구좌해안로 어디쯤 바람 쎈 날 김녕바다 2022. 11. 15.
[제주] 맛집 여행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맛집 여행 딸들에게 받은 정보를 찾아다니는 엄마들 우진해장국 애월빵공장과 카페 무인제주 곽지횟집 갈치왕 중문점 바당카페 좀녀네집 추천받은 맛집보다는 우연하게 들어간 식당 소박한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는... 2022. 11. 13.
[하루 여행] 늦가을 속리산 세조길 그리고 복천암-비로산장 오솔길 걷기 짧은 가을 단풍 바쁜 일상 조금 늦게 세조길을 갔다. 오리숲을 지나 법주사를 먼저 들렀다. 국보 55호 팔상전 처음으로 내부로 들어가봤다. 5층 건물처럼 보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다. 석가모니의 생애를 8개로 나누어 그린 팔상도와 불상을 봉안한 전각 법주사에서 나와 세조길로 들어섰다. 햇살은 눈부셨고 단풍은 아름다웠고 대기는 차분했다. 세심정을 지나 우리의 목적지인 복천암까지 갔다가 계획을 바꿔서 복천암에서 비로산장으로 돌아서 내려오기로 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길 몇 년 전에 복천암 스님이 알려준 길이다. 그 길에서 내려다보면 복천암이 꽤 큰 암자임을 알 수 있다. 중간에 주변이 깨끗하게 비질되어 있는 부도탑이 있다. 신미대사의 부도인 수암화상탑과 학조화상탑이다.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박해일이 신미대.. 2022. 11. 5.
[하루여행] 청주에서 기차타고 부석사 다녀오기 일정 08:50 - 오근장역에서 기차 탑승 10:47 - 풍기역 도착 12:00 - 풍기역 앞에서 부석사행 버스 탑승 12:40 - 부석사 도착 ------------------- 15:30 - 부석사에서 풍기행 버스 탑승 16:00 - 풍기 도착 17:33 - 기차 탑승 19:24 - 오근장역 도착 완벽한 타이밍이다. 8:50 정시에 안개를 뚫고 기차가 들어왔다. 우리 주변에 승객이 없어서 소근거리며 수다를 떨었더니 풍기까지의 2시간이 순삭. 작년에는 형태를 볼 수 없었는데 이제 풍기역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부석사행 버스 시간을 확실히 확인했다. 시내버스 시간은 작년과 변함이 없었고, 눈에 잘 띄게 다시 편집을 해서 붙여놓았다. 우리가 탈 버스는 11:30 영주 출발. 풍.. 2022. 11. 2.
[충남 청양] 고운 식물원 일반적으로 수목원은 봄, 여름이 더 예쁘다. 그런데 고운식물원은 가을도 예쁘다. 인위적인 것은 별로 없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다. 그런 이유로 호불호가 확실히 갈라질 것 같은 곳이다. 나에겐 당연히 호!!! 평일이라서 그런지... 산책길이 한가롭다. 달리아 정원은 환상적이다. 모네의 집에서 본 정원이 생각났다. 내가 갔던 날은 햇살이 눈부셔서 더 좋았다. 내려가는 길엔 슬라이드를 타면 좋았겠는데 마침 담당자 점심시간이라서 이용할 수 없었다. 가끔 방문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022. 10. 9.
[충남 보령] 보령해저터널 대천해수욕장 - 원산도 - 안면도를 자동차로! 해저터널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충북해양교육원 바로 뒤에 터널 입구가 있다. 그럼 가봐야하는거다. 원산도까지는 해저터널로 가고 원산도에서 안면도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 주의** 곳곳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작동을 잘한다. 해저터널은 입구에서 출구까지 구간단속을 한다.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달렸는데!!!! 날아올 범칙금이 무섭다. 대천해수욕장에서 30분 걸려서 도착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석양 2022. 9. 16.
[충남 보령] 요즘 대천항에는... 새벽에 대천항으로 나갔다. 밤새 바다로 나갔던 어선들이 꽃게를 잔뜩 싣고 돌아왔다. 크레인과 지게차로 꽃게가 가득 든 커다란 통을 쉬지 않고 옮겼다. 올해는 꽂게가 대대풍이라고 한 선주아저씨는 싱글벙글이셨다. 꽃게잡이 그물은 한 번 밖에 사용하지 못한단다. 이것도 처리. 옮겨온 꽃게는 분류작업 후 경매로 넘어가고 그리고 가격이 결정된단다. 2022. 9. 16.
[경남 남해] 독일마을과 원예 예술촌 20여년 전에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보러 갔었다. 나는 기억에 없는데 우리가 물건리 민박집에서 하루를 묵었단다. 그 아련한 기억을 가지고 다시 물건리를 찾았는데, 세상에나 완전히 딴세상이 되어 있었다. 그렇지, 20년은 강산을 두 번 바꿀 수 있는 시간, 아니지 요즘같은 속도면 5번 이상을 바꿀 수 있는 기간이다. 한적한 어촌마을이 들썩들썩하다. 그 유명한 독일마을이 물건리 뒷산에 자리잡고 있었다. 독일마을은 계획에 없었는데, 추억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독일마을은 정말 유럽의 작은 마을과 똑같은 모습이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것만 다를 뿐이다. 소시지와 맥주와 슈니쩰과 사우어크라우트를 파는 음식점과 독일빵집과 기념품샵이 빼곡히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독일마을.. 2022. 8. 25.
[서울 명동] 재미로 재미로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450m 정도의 거리를 콘텐츠 특화거리로 조성 중 내 눈에 가장 띄는 곳 연필로 명상하기 폭우가 주춤한 사이라 천천히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온 김에 남산케이블카 비가 오는 중에도 관광객이 꽤 있다. 2022. 8. 10.
[강원] 묵호 논골담길 목적지는 묵호 논골담길 목적은 사진찍기 그리고 바다보기 강원도는 장칼국수지. 평일이라 계단에서 대기하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엄지척 장칼국수 어달항까지 드라이브하며 바다 즐기기 우중충한 날씨 강한 바람 기왕이면 파도가 더 높았으면 좋았겠다. 논골담길 언덕에 빼곡하게 들어선 달동네 작은 집들 벽화들 예쁜 카페들 그리고 관광객들 어느 도시에서나 있는 그런 곳이지만 여기엔 등대가 하나 더 있고 멋진 동해가 있다. 회를 못먹는 한 여자와 최근에 채식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수산시장에 갔다.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서... 2022. 1. 25.
[청주] 농업기술센터 열대식물원 한살림이 있는 건물 뒤로 가면 유리 온실이 보인다. 부겐베리아도 피어있고 백도선선인장을 비롯해서 많은 종류의 선인장도 있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면 앙증맞은 사람의 손길도 있다. 어제 책에서 본 몬스테라가 있어서 웬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여기만을 보러 가자고 하면 안된다. 너무 작으니까. 넓은 잔디밭과 몇 개의 정자와 많은 테이블과 나무 그늘이 있어 봄, 가을에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로 좋단다. 바로 옆에 한살림이 있다. 오는 길에 좋은 농산물 구입도 잊지 말아요. 202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