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헤라 2019. 1. 21. 09:32



영화 자체만으로는 꽤 좋은 영화다. 헐리웃 영화에 대해 묘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내가 봐도 재미있다. 60년대의 흑인 인권 상황 뿐 아니라, 이탈리아계, 유대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툭툭 건드린다.

돈 셜리 역을 맡은 배우의 섬세한 연기도 볼 만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나 보다. 영화는 실제로 토니(영화의 주인공)의 아들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또 다른 주인공인 돈 셜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것에 반대를 했다고 한다. 실제 이야기와도 많이 다르단다.


이 영화가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하였다.' 라는 말이 없었으면 보고 나서 씁쓸하지는 않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