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멕시코시티(2020)

[생존하기] 멕시코에서 빨래방 이용하기 - AquaMatic

그랑헤라 2020. 2. 18. 10:23

내가 묵고 있는 숙소는 세탁기도 없고 빨래서비스도 없다. 하지만 걸어서 5분 거리에 '아쿠아마띡'이라는 빨래방이 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집에 세탁기가 없는 경우가 많은가보다.  크고 작은 세탁기가 10개가 넘는데 일요일에는 기다려야해서, 오늘 월요일에 다시 갔다.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빨래방 카드를 사용하는데, 나는 앞으로 두 번 더 이용할 것 같아서 그냥 현금으로 했다.


 

빨래 분량에 맞는 크기의 세탁기를 선택해서 빨랫감을 집어넣고, 세탁기 위의 세제 넣는 곳에 가루비누를 듬뿍 넣는다. 내가 잘 모르는 것 같으니까 직원이 와서 다 해준다. 그리고 카운터로 가서 돈을 지불하면 카운터에서 컴퓨터로 직접 작동을 시켜준다. 엄청 편하다.

세탁 시간은 25분.


 

세탁을 마친 빨래는 건조기에 넣는다. 그리고 다시 카운터로 가서 비용을 지불하면 작동준비를 해준다. 그럼 난 건조기로 가서 시작 버튼만 누르면 끝. 엄청 쉽다. 건조도 25분.

세탁과 건조와 세제 구입에 사용된 금액은 모두 107페소...그러니까 열흘 동안 입을 옷을 모두 빨았는데 7500원 정도 쓴거다. 저렴 저렴....


 

우리 동네에서 공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가 수시로 보인다. 영화 로마에서 보면 하늘에 비행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 영화의 촬영지인 로마가 바로 우리 옆 동네다. 구경 한 번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