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단양-마구령-부석사-소수서원-충주호-허브힐로 드라이브

그랑헤라 2021. 6. 18. 21:21

-1일-

단양, 강변 산책로를 다닐 때는 몰랐는데,

강가로 내려가니 개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예쁘다.

-2일-

아침, 부석사로 출발한다.

여행 경로는 

영춘면-동대리-의풍리-남대리-부석사로

연결된 한적한 시골길.

충북에서 경북으로 도계가 바뀌고

남대리에서 길이 90도로 꺾이면서

갑자기 산길이 시작되었다.

지방도 935번인데 완전히 임도 수준이다.

내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제대로 배운 것이

비행이 아니라 운전이다.

이 정도의 길이면 땡큐지.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 마구령이다.

잠시 능선으로 올라갔는데,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마구령 넘어서 부석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 롤러코스터급이다.

나도 쫌 무섭더라.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부석사

예보와 달리 비가 오지 않아서 천천히 걷기에 딱 좋은 날이다.

지난 주에 가지 못했던 자인당, 조사당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부석사 입구 상가에서 점심을 먹은 후

상가 위쪽에 있는 [명인도예미술관]으로 갔다.

이 식당, 반찬은 다 맛있었는데, 쌀이 영 좋지않다. 난 반찬보다 밥인데....

각종 테라코타 작품이 가득하다

다육이도 많고, 부지도 넓다.

잠시 들린 소수서원

여기도 하루를 잡아야 할 곳

다음에 다시 와봐야지.

풍기-단양은 고속도로 이용

단양에서 충주호 언저리를 달려서 괴산으로 가는 이 도로가

집으로 가는

지도상 최단거리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길.

그리고 감물에는 허브힐이 있다.

정원 구경하고 차 마시고

허브차 한 봉지 사왔다.

 

 우리 취향에 딱 맞춤인 코스와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