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헤라 2022. 9. 29. 07:20

이른 아침, 

진천 읍내를 운전하고 가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잠시 멈추었다.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