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나의 레시피

영양만점 콩죽 만들기

그랑헤라 2022. 12. 31. 08:59

한강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경하가 인선의 집에서 콩죽을 먹는 장면이 있다.  축축하고 어둡고 가라앉는 분위기에서 따뜻한 콩죽에는 절실함이 느껴졌었다.  콩죽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나는 문득문득 그 콩죽 장면이 떠올랐다. 그렇다고 일부러 해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지... 그런데 서리태가 반 말 생겼다. ㅎㅎ

 

재료(1인분): 서리태(메주콩도 가능), 볶은 참깨, 찬밥(쌀가루, 찹쌀가루도 좋아요), 소금, 물

 

콩 한 주먹을 잘 씻어서 30분 이상 불린다.

불린 콩이 완전히 익도록 5분 이상 끓인 후 조금 식힌 다음, 찬밥 크게 한 수저와 통깨를 넣고 곱게 갈아준다.

냄비에 곱게 간 것을 넣고 한 번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그런데 끓이지 않아도 될 듯... 쌀가루일 때만 끓여도 되지 않을까? 어쨌든....맛있어요. 당연히 영양도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