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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향 정기연주회 - 베토벤 교향곡 7번

그랑헤라 2024. 4. 17. 06:54

 
협연자가 김응수?!!!
지휘자를 잘 몰라도, 부르흐의 이중협주곡이 낯설어도 괜찮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라는 이름만으로도 믿을만한 공연이 될 것이 확실했다. 
공연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동행 모집에 나섰고 저렴하고도 좋은 좌석을 구입했다.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 첫마디를 듣자마자 오늘 연주가 좋을 거라는 확신이 왔다.


부르흐,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협주곡
들어본 적이 없는 곡이라 유튭 영상을 2개 보았다. 유명한 연주자들의 영상이었는데도 집중이 잘 되는 곡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응수와 조명희, 청주시향의 실연은 나쁘지 않았다.
유튭으로 봤을 때 잘 들리지 않았던 아름다운 선율이 귀에 콕콕 박혔고 집중도 잘되었다.  박수!!
객석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앵콜을 해 주었다. 
진지하고 열정적인 바이올린과 비올라 2중주, 와우, 브라보!!!  역시 믿고 보는 김응수다. 이 한 곡만으로도 오늘의 공연은 성공적이다. 
그런데 곡 제목은 뭡니까? 공연 후에 나오면서 확인했어야했는데, 2층에서 내려오면서 바로 밖으로 나가서 안내판을 보지 못했다. 앵콜골을 써놓은 안내판이 있었겠지? 있었을 거야.


베토벤, 교향곡 7번
워낙 익숙하고 좋은 곡이기도하지만,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훨씬 듣기가 좋았다. 청주시향을 이끄는 김경희 지휘자가 매력적이었다. 자상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지휘자다.  잠시 끊었던 청주시향의 공연을 빼놓지 않고 다녀야겠다. 

함께 갔던 동행들 모두 200% 만족한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