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그랑헤라 2024. 11. 12. 09:45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장형 미술관이라서  공식 명칭도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다. 

연초제초장이 문을 닫은 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장이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화제조창으로 만들어졌고, 공예비엔날레의 장소가 되었다. 그 중에 한 건물이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가 되었다. 관람이 가능한 수장고다. 

 

1층에는 조각작품 상설전이다. 

한 번은 들어봤음직한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보관 전시되고 있고, 그  위치나 작품이 조금씩 바뀐다. 다른 미술관으로 대여되기도 한다. 

작품을 설명하는 영상이 있어 관람에 도움이 된다.

 

5층에는 기획전이 열린다. 

['이름의 기술'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관람객이 난해하게 여길만한 제목을 분류하여 제목의 효용성을 질문하고, 창작의 영역에서 이름 짓기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전시입니다. 미술작품에서 제목은 다른 장르에 비해 더 직접적으로 작품의 해석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현대미술의 제목은 의미를 명확하게 나타내기보다 오히려 의혹의 대상이 됨으로써 철학적 사고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라고 전시의도를 설명한다. 

작가가  [무제] 라고 붙인 작품에 관람객이 제목을 변경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 ‹이름게임› 공간이 있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제목 붙이는 작업이 약간 수동적이라는 것은 단점.

 

나는 가끔 이 곳에 가는데 주로 1층과 5층을 둘러본다. 집 근처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