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나의 아름다운 텃밭

텃밭 기록 - 경운, 멀칭

그랑헤라 2025. 4. 12. 22:18

작년에 농협 보조를 받아서 관리기를 샀다. 내가 직접 사용한 적은 없고, 사촌오빠가 대신 사용한다. 우리 밭, 오빠네 밭 그리고 동네 아저씨들 밭...이제는 우리 마을도 농사짓는 분들은 연세가 너무 많아서 관리기를 활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아직 60대인 사촌 오빠가 그 사람들의 밭도 갈아주고 멀칭도 해준다. 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더 쓰임이 많으니 잘됐다. 

어쨌든, 이 관리기 덕분에 예전 같으면 하루 종일, 허리가 부러지도록 이랑 만들고 비닐 씌우던 일이 한나절도 걸리지 않는다. 기계 옆에 따라 다니며 뒷마무리만 해주면 된다.   

비닐하우스에서는 벌써 부추, 상추, 치커리, 쑥갓을 수확하고 있고, 텃밭 동지가 뿌려놓은 케일은 옮겨 심을 만큼 잘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