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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사진찍기놀이

북문로

by 그랑헤라 2020. 9. 28.

우리 동네에서 가장 화려하고 번잡했던 남문로에 비해 북문로는 고즈넉하고 무게감이 있는 동네였다.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그랬다. 보존하기엔 역사적 의미도 갖지 못했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 잡지도 못한 낡고 불편한 동네 북문로가 최근에 많이 변했다.  

감성감성하는 세 권의 사진 에세이를 읽고 갑자기 뭔가를 마구 찍어보고 싶어서 북문로로 나갔다. 오래된 골목을 관광객의 마음으로 걸었다.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  가을햇살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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