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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143

[뮤지컬] 노트르담 드 빠리 _ 세종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뮤지컬 노트르담 드 빠리 거의 10년만에 다시 보기로 했다.내용도 다 알고 노래도 다 알고 한국어버젼은 감동이 덜하리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했는데... 분명 제대로 다 보고 나왔는데... 오늘 본 공연이 머리에 하나도 없다. ㅠ.ㅠ 이건 순전히 오리지널 디비디를 수없이 본 내가 문제다. 함께 관람한 친구들은 충분히 만족했던 공연. 2024. 5. 12.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내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알게 된 것은 겨우 5년 정도 되었지만 벌써 19회란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가성비 좋은 공연이 이 공연들이다.  서울에 오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져서 올해는 공연 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했다.유목민 패밀리, 집시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음악들을 연주하는 공연이다.  그 중에서도 오로지 브람스 피아노 4중주 4악장을 보고 선택했다.와우와우와우~~~, 플륫과 피아노를 위한 헝가리안 환타지! 역시 믿고 보는 최나경이고,  함께 연주한 무히딘 뒤뤼올루는 숨은 고수였다. (나에게서만 숨은)또한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작곡가 클럭하르트의 현악 5중주, 바이올린 2, 비올라1, 첼로2...첼로 2인거 보고 일단 마음에 들었는데, 악기들이 대화하듯 주고 받는, 시차를 두고 연주하는 곡이 보기 즐.. 2024. 5. 3.
여행, 경이로운 여행 - 청주시립미술관 프락 컬렉션 특별전 《경이로운 여행》 프랑스 북부에 있는 프락 피카르디, 프락 그랑 라주와 협력해 두 기관의 소장품을 전시한다. 프락은 프랑스 정부와 지역 의회의 협력으로 1982년 설립된 ‘현대미술 지역 컬렉션’이다. 수도 파리에 집중된 문화예술 편중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예술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조직됐다.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지역별로 22개의 프락이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관람객에게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의 작품 37,000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열기구 작품은 협소한 미술관 공간 때문에 사진처럼 전시되지 못해 아쉬웠다. 2024. 4. 19.
청주시향 정기연주회 - 베토벤 교향곡 7번 협연자가 김응수?!!! 지휘자를 잘 몰라도, 부르흐의 이중협주곡이 낯설어도 괜찮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라는 이름만으로도 믿을만한 공연이 될 것이 확실했다. 공연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동행 모집에 나섰고 저렴하고도 좋은 좌석을 구입했다.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 첫마디를 듣자마자 오늘 연주가 좋을 거라는 확신이 왔다.부르흐,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협주곡 들어본 적이 없는 곡이라 유튭 영상을 2개 보았다. 유명한 연주자들의 영상이었는데도 집중이 잘 되는 곡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응수와 조명희, 청주시향의 실연은 나쁘지 않았다. 유튭으로 봤을 때 잘 들리지 않았던 아름다운 선율이 귀에 콕콕 박혔고 집중도 잘되었다. 박수!! 객석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앵콜을 해 주었다. 진지하고 열정적인 바.. 2024. 4. 17.
베토벤 교향곡 7번 공연 관람 전 공부하기 우리 동네 시향이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단다. 기왕 티켓을 구입했으니 공부를 하고 가려고 한다. 최소 40분 길면 60분이 넘는 교향곡 연주를 아무 생각없이 가서 듣는다는 것은 그냥 시간 때우기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은 매우 논리적이고 내용을 구성하는 하나의 원리(주제음이나 음의 배열)를 사용하여 통일성을 준다. 4개의 악장을 그냥 모아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악장과 악장이 서로 연결되고 발전되는 구조를 가진 것이 많다. 그런 것들을 조금만 알고 관람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기로 했다. 1. 교향곡이란 - 어원 : sinfonia, 함께 소리를 낸다. - 주로 4악장으로 이루어진 관현악곡으로 1악장이 소나타형식(고전파 음악의 구조)으로 됨 - 소나타형식 : 서주.. 2024. 4. 2.
브르노 국립 주니어 발레단 - 세종 공연 포스터를 보자마자 예매했다. 그리고 공연장에 가서 화들짝 놀랐다. 주니어? 언제 이런 말이 있었어? 브르노 국립 주니어 발레단은 브르노국립발레단 예술감독과 브르노 국립극장장 그리고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재정적인 지원으로 2022년에 창단되었단다. 22세 이하의 젊은 무용수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브르노 국립발레단이 아니라 실망은 했지만 어쩌겠어? 내 실수인걸. 아담과 이브 렘(REM) 아름답고 푸른... 세 작품 모두 나무랄 것 없이 멋진 작품이었다. 간결하지만 무대와 조명을 잘 사용했고 '아름답고 푸른'은 젊은이들답게 위트가 넘쳤다. 나이가 든 이 젊은 무용수들의 공연이 기대된다. 2024. 3. 22.
말러교향곡 4번_충북도립교향악단 말러카페에서 알게 된 지인이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가자고 연락이 왔다. 말러를 연주한단다. 티켓도 선점했단다. 충북교향악단의 대규모 교향곡을 들을 기회는 없었으나, 지휘자를 믿고 가기로 했다. 작년에 예술감독으로 온 지휘자 임헌정, 말러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다. 지인이 선택한 자리는 2층에서도 뒷쪽,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오캐스트라 공연은 어중간한 자리보다는 2층 뒷쪽이 좋단다. 실제로 그랬다. 동굴 같은 효과라고나 할까? 말러 교향곡 4번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 좀 했다. 인터넷 여기 저기 뒤져봐도 에둘러 설명하거나 작곡 배경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음악 감상을 위한 실제적인 분석 같은 것은 없었다, 아니 찾지 못했다. 그래도 세 번 들어봤으니 어렵지.. 2024. 3. 21.
국립심포니 신년음악회 _ 세종 선물박스 컨셉의 무대막이 마음을 들뜨게한다. 신년음악회답게 인기있는 유명한 곡들로 차린 뷔페 프로그램. 내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나 우리 이웃 마을에 온 믿고 보는 국립심포니 오캐스트라니까 당연히 가야지.마름모꼴로 만든 무대가 깊은 입체감을 준다. 인상적이다.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서곡 무난하게 끝났다거쉬인, 집에서 출발하기 10분 전까지도 망설인 나를 공연장에 오게 한 프로그램이다. 피아니스트는 스튜어트 굿이어 북미 피아니스트 랩소디 인 블루에 딱인 연주자다. 톤다운시킨 뉴욕(?) 배경이 더욱 연주에 빠져들게 한다. 랩소디 인 블루 연주 후 피아니스트는 꽤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하고 앵콜곡을 말했다. 더 큰 함성과 박수!!2부는 다양한 곡들이 촤르르~ 연주되었다. 마술피리 서곡이 끝난 후 오캐스트라 .. 2024. 1. 16.
청주 시립미술관 : 김영원 조각전과 윤덕수 조각전 꽤 오랫동안 집순이로 살았다. 미술관도 공연장도 찾지 않았고 여행마저 다니지 않았다. 그냥 집에 있는게 제일 좋았다.우연히 우리 동네 시립미술관 소식을 봤다. 김영원 작품전을 한단다. 달려갔다.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작가란다. 김복진 미술상은 청주시립미술관이 우리동네 출신 조각가인 김복진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상이란다. 그 첫번째 수상자가 조각가 김영원이고 그래서 전시회를 한단다. 충분히 받을만한 작가라고 생각한다.그렇지만 굳이 김영원이었어야 했을까? 창작지원금 2천만원을 (내 세금을) 이미 명성이 자자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했어야 했을까?아직 이름은 없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30대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었을까?뭔가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은 멋지다.1층 로컬작가 프로젝트 윤덕수 전시회.. 2023. 12. 27.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내한공연 with 손열음 앵콜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32-12 손열음 뉘른베르크의 마에스터징어 서곡 그리운 금강산 천안 예술의 전당이 이렇게 가깝게 있을 줄 몰랐다. 집에서 45분이면 갈 수 있다. 지인의 도움으로 천안시민과 같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 좋은 공연을 봤다. 푸하하하하~~~ 내달리지만 열정적이고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한 연주, 역시 유럽오케.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다른 동네에서 볼 수 없는, 기립박수에 진심인 천안 관객들. 객석 분위기가 훈훈하다. 2023. 9. 16.
정트리오 - 세종 예술의전당 드뷔시 첼로 소나타 D단조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A단조 앵콜 1.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D단조 2악장 앵콜 2.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 C장조 3악장 1948년생 정경화, 53년생 정명훈 그리고 44년생 정명화 자리에 참여한 68년생 지안 왕 아마도 정남매의 연주를 들을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리라. 그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의미있었던 공연이었다. 2023. 8. 28.
바리톤 박영진의 렉쳐콘서트 - 북문누리아트홀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재능은 노래이다. 황수미 수준의 천상계 재능을 원하는 건 아니다. 우리 동네 성당에서 솔로 정도? 아니, 그것도 대단한 거다. 노래방에서 친구들의 야유를 들으며 자신있게 이탈리아 가곡을 한 곡 부를 정도면 된다. 이런 나에게 딱 맞는 노래교실이 생겼다. 7월 부터 11월까지 5개월 20시간이 진행된다. 벌써 한 달 지났다. 한 달 동안 발성의 기본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요게 머리로는 알아도 실제로 소리내기는 너무 힘들다. 한 번 강의 듣고는 절대 안된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된다. 박영진쌤은 쫌 아재스럽지만 엄청 유머러스하다. 그래서 강의가 재미있다. 4주째에는 친구 한 사람 불러서 소소한 콘서트도 한다. 7월에는 강릉에서 활동하는 류정례소프라노와 함께 했다. 밀라노에.. 202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