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160 국립중앙박물관 오랫만에 찾아간 국립중앙박물관.최근에 탁현규의 책 [조선미술관]을 읽고우리 그림을 보고 싶었다.가방을 맡기자마자 2층 서화관으로 갔다.201실 입구로 들어가면 오래된 책의 퀴퀴한 냄새가 훅 풍긴다.순식간에 시간여행에 들어간 기분이다.책을 읽고 의궤에 관심을 갖게 되어꼼꼼하게 살펴보았다.강세황 자화상작자미상, 호랑이김홍도의 호랑이를 보고싶네.국립박물관이지만 서화는 많지 않다.간송미술관이 열리는 날,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나는 갈 엄두도 못냈는데이번엔 시도를 해봐야겠다. 2층을 돌아보는데 2시간이 훌쩍 지났다.기운이 딸린다.다른 전시관은 휘리릭 돌아보고 나왔다. 가끔,이렇게 문화인프라가 좋은 서울에 살고 싶은 때가 있다. 2025. 2. 1.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우연하게 알게된 서울시립미술관.야외활동을 하기엔 추운 날은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최고다.1층박광진 - 자연의 속삭임2025년 2월 9일까지사실적인 풍경보다는마지막 전시실에 있는단순한 제주풍경이 마음에 든다.2층 _1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展이건 상설전인가보다. 천경자화백의 미술여행이다.사진촬영을 할 수 없는 전시실이다. 2층_2김인순 컬렉션 - 일어서는 삶2월 23일까지사회운동을 했던 여성작가는 처음 봤다. 멋지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을 다녀온 후라 힘들다.다른 전시도 있었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한다. 2025. 2. 1. 수묵별미(水墨別美): 한 · 중 근현대 회화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기간 : 2024-11-28 ~ 2025-02-16입장료 : 5000원,그러나 설날 연휴로 무료로 입장했다. 이게 웬떡!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1, 2층에 각각 2개의 전시장이 있고, 1층에는 근대 수묵화, 2층에는 현대 수묵화가 전시되어 있다. 중국 회화는 1장 전통의 재발견, 2장 다양성과 번영이라는 부제로, 한국 회화는 1장 근대의 여명과 창신, 2장. 경계를 넘어, 확장을 향해라는 부제로 전시가 마련되었다. 부제에서도 느껴지듯 한국 현대 회화는 창의성 폭발이다. 내 관심을 끈 작품은 사진을 찍었다. 중국의 풍광에 탄성이 나오는 그림이다. 정자에서 기다리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신선? 의 발걸음이 빠르다.제목은 잊어버렸는데, 강대국에서 사신으로 온 사람이 거들먹거렸단다. 그래서 최고의 기녀.. 2025. 1. 30. 아라리오 미술관 - 천안 제주에서 아라리오 미술관에 갔을 때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옆 동네에 있는 또다른 아라리오 미술관에 관심이 생겼다.집에서 미술관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5분 정도 걸린다. 외관부터 한눈에 미술관임을 알 수 있다. 미술관 옆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 후 백화점 밖으로 나가면 광장에 거대한 조각품이 가득하다. 추운 날이지만 다행히 비가 그쳤다. 작품 설명을 간단히 읽고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제주 아라리오의 입장권이 쫌 비싸고(비싸도 그마한 가치가 있다) 여기도 그정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가격이 착하다....이유가 있겠지...미술관 규모가 작다. 미술관 건물의 3,4층만 전시공간이다. 그리고 기획전을 하는 곳이다. 현재 전시는 CI KIM .. 2024. 11. 26.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마틴 인더 필즈 - 세종예술의전당 KBS 라디오 클래식 FM을 듣다보면 가끔씩 들을 수 있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공연이 있다길래 무조건 예매했었다. 조기 예매로 할인 받아서... 유럽에서 오는 오캐스트라는 연주를 대충하는 법이 없다. 그러니 티켓가격이 조금 비싸도 그 값어치를 다한다. 경험상 그렇다. 공연 몇 일 전에 협연이 예정된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건강상 문제로 내한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페데리코 콜리로 변경된단다. 내게는 피아니스트는 누구라도 관계없었으니까 그냥 가기로 했다.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티켓 파워였었나? 공연장이 엄청 썰렁하다. 연주자들이 맥이 좀 빠지겠다. 뭐, 걱정할 건 없다. 객석 상황이 어떻든 프로연주자들은 최선을 다하는 걸 알고있다. 연주곡목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 2024. 11. 23. 정찰된 위성들 - 청주시립미술관 작가들은 고립된 작업실이라는 공간에서 흡사 대기권 밖 정찰위성처럼 광활의 영역인 시대의 현상을 관찰한다. 정찰위성과 동시대 예술가들의 비슷한 점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을 들수 있을 것이다. 정찰위성의 목적이 다양하듯 정찰된 정보에서 도출된 결과 또한 다양하다. 정찰위성들은 설정값에 맞게 결과를 도출하지만, 예술가의 결과물들은 실제를 숙주로 변이된 제각각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그 이유는 그들은 개인적 경험과 감정의 완전한 배제가 불가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전시회 브로셔에서 밝힌 이번 전시회의 의도이다. 그런데 나처럼 문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구석에 앉아서 공부하듯 읽어야 이해가 된다. 현대미술은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라면서 왜 이렇게 어렵게 설명을 하는지 모르겠.. 2024. 11. 20.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장형 미술관이라서 공식 명칭도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다. 연초제초장이 문을 닫은 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장이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화제조창으로 만들어졌고, 공예비엔날레의 장소가 되었다. 그 중에 한 건물이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가 되었다. 관람이 가능한 수장고다. 1층에는 조각작품 상설전이다. 한 번은 들어봤음직한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보관 전시되고 있고, 그 위치나 작품이 조금씩 바뀐다. 다른 미술관으로 대여되기도 한다. 작품을 설명하는 영상이 있어 관람에 도움이 된다. 5층에는 기획전이 열린다. ['이름의 기술'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관람객이 난해하게 여길만한 제목을 분류하여 제목의 효용성을 질문하고, 창작의 영역에서 이름 짓기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2024. 11. 12. 아라리오 미술관 , 제주 제주 여행에서 제주시는 늘 뒷전이었다. 짧은 일정인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도 바다, 원시림, 자연...이런 것들이 우선이었다. 일행을 먼저 보내도 생긴 이틀, 여유가 있다. 제주 도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아라리오 미술관. 사실 아라리오 미술관이 제주에도 있는 줄 몰랐다. 제주의 오래된 건물, 폐허로 변한 건물들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문모텔 1 모텔을 미술관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미술관. 전시작품도 그로테스크하다. 나처럼 쫄보들이 혼자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두 인물은 유명인들이다. 맞춰보시라. 제목을 듣고나면 아!!! 한다. 동문모텔 2 구본주 강렬하지만 슬퍼보이는 작품들. 관람하는데 시간을 충분히 두어야 하는 전시다. 탑동시네마 극장 건물을 개조한 것이니 규모도 크다. .. 2024. 11. 8.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 세종시 처음 앉아보는 1층 박스석 무대 왼쪽 끝이 보이지 않는데도 R석 요즘은 비싼 공연은 보지 않지만 이건 패쓰하면 안되지 이 시골까지 찾아온 공연이잖아.프로그램은 이렇다. 내가 썩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함께 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1관의 작은 편성. 공연 관람이 있는 날은 하루종일 컨디션 조절을 해야 했지만 아침부터 집을 나와 빨빨거리며 다닌 나는 깜빡 졸기도 했지.인터미션 후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콘트라베이스가 8대!!! 예상보다 대규모다. 그들이 뿜어내는 음악은 살아있는 듯 꿈틀댔다. 첫번째 앵콜곡 까발레니나 루스띠까나 간주곡은 감미로웠고 두번째 앵콜곡 윌리엄텔 서곡 피날레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2024. 10. 9. 로잔체임버오케스트라 천안 예술의전당 공연 우리 동네 KBS FM의 프로그램을 가끔 듣는다. 그 프로그램은 내가 일하는 시간하고 겹치기 때문에 정말 가끔 듣는다. 어느 날, 운좋게도 티켓신청하는 공지를 들었고, 그 자리에서 신청했다.그 티켓은 자그마치 로잔체임버오케스트라 천안 공연!!! 르노 카퓌송이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를 하고, 이진상이 피아노를 치고, 한재민이 첼로를 연주한다!!!! 그리고 티켓 신청에 처음 응모한 나는 높은 확률로 당첨되었다. 티켓을 2장 받았다. 그리고 내가 조기예매로 산 티켓 1장을 환불했다. 하하하. 공연장에 가보니 S석이다. 난 주머니 사정으로 A석을 예매했었는데 말이다. 푸하하하. 2024년도의 행운을 한꺼번에 받은 기분이었다. 자, 이제 공연 이야기를 해보자.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공연 관람 역사 중에 손꼽히는.. 2024. 9. 1. 청주시향 189회 정기연주회 : 림스키-코르사코프 공연 시작 한 시간 전, 돌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공연장에 갈 수 있을까? 꼭 가야해?"다행히 공연장으로 가는 도중에 비가 가늘어졌다. 청주아트홀 2층에서 보는 풍경이 새롭다.프로그램 차르의 신부 서곡 라이네케 - 플륫협주곡 세헤라자데 앵콜 : 왕벌의 비행 차르의 신부는 오페라를 본 적이 있는데 내용도 음악도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서곡은 드라마틱하고 멋지다. 단원들의 연주 모습이며 객석 분위기도 좋아보이는데 왠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가 피곤해서인지 아니면 자리탓인지... 청주아트홀 2층은 처음 앉아봤는데 제일 뒷자리를 산 것이 실수인 것 같다. 2024. 7. 26. 강익중, 청주 가는 길 - 청주시립미술관 강익중 전시회육교에 붙은 현수막에서 봤다.청주 가는 길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걸리지만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 하다.수동길로 운전을 하다보면 충청북도진로교육원에 글자로 된 집에 보인다.학생들과 함께 만든 그의 작품이다.1층에 같은 컨셉의 작품이 있다.제법 규모가 큰 전시 공간을 가득 메운모음과 자음의 조합그리그 그것이 만들어내는 의미들그가 알고 있는 자잘한 이야기들사람들이자꾸나를강익중이라고부른다아플때살을빼면좋다예술이란철학이란바늘로나를깨우는일이다몸이불편한사람앞에서뛰면안된다...............계단을 이용한 작품, 무심천무심천 옆을 따라 계단으로 우암산엘 오른다가장 익숙한 강익중의 작품,다다익선뉴욕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작은 나무판에 작품을 했다는 이야기를들은 적 있다.이게 그건가? 휴전선을 모티브로 .. 2024. 7. 22.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