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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1064

아라리오 미술관 - 천안 제주에서 아라리오 미술관에 갔을 때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옆 동네에 있는 또다른 아라리오 미술관에 관심이 생겼다.집에서 미술관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5분 정도 걸린다. 외관부터 한눈에 미술관임을 알 수 있다. 미술관 옆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 후 백화점 밖으로 나가면 광장에 거대한 조각품이 가득하다. 추운 날이지만 다행히 비가 그쳤다. 작품 설명을 간단히 읽고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제주 아라리오의 입장권이 쫌 비싸고(비싸도 그마한 가치가 있다) 여기도 그정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가격이 착하다....이유가 있겠지...미술관 규모가 작다. 미술관 건물의 3,4층만 전시공간이다. 그리고 기획전을 하는 곳이다. 현재 전시는 CI KIM .. 2024. 11. 26.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무겁고 높은]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딱 2문장의 작가 소개가, 사진조차 싣지 않은 작가소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검색해보니 고려대 언론김기태.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무겁고 높은]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딱 2문장의 작가 소개가, 사진조차 싣지 않은 작가소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검색해보니 간략한 정보만 제공한다. 이 책으로 인터뷰한 기사가 몇 가지 있다.  좀 더 찾아보면 정보가 더 있겠지만 ' 작가는 작품 뒤에 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을 존중해 작가에 대한 호기심은 접어두기로 한다. 9개의 단편을 묶었다.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옆집 누구의.. 2024. 11. 24.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마틴 인더 필즈 - 세종예술의전당 KBS 라디오 클래식 FM을 듣다보면 가끔씩 들을 수 있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공연이 있다길래 무조건 예매했었다. 조기 예매로 할인 받아서... 유럽에서 오는 오캐스트라는 연주를 대충하는 법이 없다. 그러니 티켓가격이 조금 비싸도 그 값어치를 다한다. 경험상 그렇다. 공연 몇 일 전에 협연이 예정된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건강상 문제로 내한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페데리코 콜리로 변경된단다. 내게는 피아니스트는 누구라도 관계없었으니까 그냥 가기로 했다.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티켓 파워였었나? 공연장이 엄청 썰렁하다. 연주자들이 맥이 좀 빠지겠다. 뭐, 걱정할 건 없다. 객석 상황이 어떻든 프로연주자들은 최선을 다하는 걸 알고있다. 연주곡목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 2024. 11. 23.
정찰된 위성들 - 청주시립미술관 작가들은 고립된 작업실이라는 공간에서 흡사 대기권 밖 정찰위성처럼 광활의 영역인 시대의  현상을 관찰한다. 정찰위성과 동시대 예술가들의 비슷한 점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을 들수 있을 것이다.  정찰위성의 목적이 다양하듯 정찰된 정보에서 도출된 결과 또한 다양하다. 정찰위성들은 설정값에 맞게 결과를 도출하지만, 예술가의 결과물들은 실제를 숙주로 변이된 제각각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그 이유는 그들은 개인적 경험과 감정의 완전한 배제가 불가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전시회 브로셔에서 밝힌 이번 전시회의 의도이다. 그런데 나처럼  문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구석에 앉아서 공부하듯 읽어야 이해가 된다.  현대미술은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라면서 왜 이렇게 어렵게 설명을 하는지 모르겠.. 2024. 11. 20.
[스페인어 노래] Querido Tommy Querido Tommy - Tommy Torres Querido Tommy, Te escribo esta carta친애하는 또미, 너에게 이 편지를 써No sé si tú realmente lees estas cartas정말 네가 이 편지들을 읽는지 모르겠어Te escribo para pedirte algo뭘 부탁하려고 너에게 쓰는거야 Que para mí es de vida o muerte나에게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야No pienses que exagero, es la verdad내가 오버한다고 생각하지마, 진짜야Mi nombre es Paco y te escribo de Santiago내 이름은 빠꼬, 산티아고에서 쓰는거야.Hay una chica que no se sale de mi mente내.. 2024. 11. 17.
'걱정말아요 그대' 스페인어로 부르기 Lara Benito와 Christian Burgos가 스페인어로 부르는'걱정말아요 그대' 입니다.  Aquello que fue (걱정말아요 그대) Ahora sí, tú ya no te has de preocupar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Nuestras voces uniremos al cantar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El pesar de los recuerdos del ayer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En tu corazón profundo has de enterrar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Aquello que fue, lo que sucedió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Todo tiene su razón그런 의미가 있죠Canta esta canción por los que se van.. 2024. 11. 14.
청주 육거리시장 그리고 충북방앗간 청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데 알고보니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단다. 조선후기, 오일장이 선 것이 시작이었다고 하는데, 아뭏튼 역사가 오래되었다. 80년대 후반, 대학을 다닐 때 이곳의 순대집을 열심히 다녔던 추억이 있다. 재래시장 현대화가 제일 먼저 시작된 곳 중 하나로 성공적인 사례이다. 지금은 평일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충북방앗간이 시장 안에 있다. 들깨 한 말을 들고 10시 정도에 갔더니,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 짤 수 없단다. 내일 아침 7시에 오란다. 방앗간이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 이용했는데 이젠 다른 곳으로 바꿔야겠다. 9월에도 갔다가 돌아왔거든.한두 시간은 기다릴 것을 예상하고 시장 구경도 하고 새가덕순대에 가서 순댓국을 먹으려고 했는데 망했다.시장 입구에서 김장나눔행사를 한다. 나는 .. 2024. 11. 13.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장형 미술관이라서  공식 명칭도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다. 연초제초장이 문을 닫은 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장이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화제조창으로 만들어졌고, 공예비엔날레의 장소가 되었다. 그 중에 한 건물이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가 되었다. 관람이 가능한 수장고다.  1층에는 조각작품 상설전이다. 한 번은 들어봤음직한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보관 전시되고 있고, 그  위치나 작품이 조금씩 바뀐다. 다른 미술관으로 대여되기도 한다. 작품을 설명하는 영상이 있어 관람에 도움이 된다. 5층에는 기획전이 열린다. ['이름의 기술'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관람객이 난해하게 여길만한 제목을 분류하여 제목의 효용성을 질문하고, 창작의 영역에서 이름 짓기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2024. 11. 12.
어른 김장하 김장하1944년 경남 사천시 정동면 출생했다. 중학교 졸업 후 가난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시골 한약방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공부한 후 19살에 한약업사 자격증 취득했다.  그 후 사천과 진주에서 60여 년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했다.   경력학교법인 남성학숙 이사장남성문화재단 이사장진주신문 이사장진주환경운동연합 고문형평운동기념사업회장진주문화사랑모임 부회장한국가정법률상담소 진주지부 이사장경상국립대 발전후원회장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 영남대표지리산생명연대 공동의장 겸 상임의장진주오광대보존회 이사장진주문화연구소 이사 등 그의 경력을 보면 놀랍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민단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했다. 반면 그 자신은  검소하고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았다. 놀라운 사람이다. 2.. 2024. 11. 11.
아라리오 미술관 , 제주 제주 여행에서 제주시는 늘 뒷전이었다. 짧은 일정인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도 바다, 원시림, 자연...이런 것들이 우선이었다. 일행을 먼저 보내도 생긴 이틀, 여유가 있다. 제주 도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아라리오 미술관. 사실 아라리오 미술관이 제주에도 있는 줄 몰랐다. 제주의 오래된 건물, 폐허로 변한 건물들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문모텔 1 모텔을 미술관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미술관. 전시작품도 그로테스크하다. 나처럼 쫄보들이 혼자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두 인물은 유명인들이다. 맞춰보시라. 제목을 듣고나면 아!!! 한다. 동문모텔 2 구본주 강렬하지만 슬퍼보이는 작품들. 관람하는데 시간을 충분히 두어야 하는 전시다. 탑동시네마 극장 건물을 개조한 것이니 규모도 크다. .. 2024. 11. 8.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 세종시 처음 앉아보는 1층 박스석 무대 왼쪽 끝이 보이지 않는데도 R석 요즘은 비싼 공연은 보지 않지만 이건 패쓰하면 안되지 이 시골까지 찾아온 공연이잖아.프로그램은 이렇다. 내가 썩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함께 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1관의 작은 편성. 공연 관람이 있는 날은 하루종일 컨디션 조절을 해야 했지만 아침부터 집을 나와 빨빨거리며 다닌 나는 깜빡 졸기도 했지.인터미션 후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콘트라베이스가 8대!!! 예상보다 대규모다. 그들이 뿜어내는 음악은 살아있는 듯 꿈틀댔다. 첫번째 앵콜곡 까발레니나 루스띠까나 간주곡은 감미로웠고 두번째 앵콜곡 윌리엄텔 서곡 피날레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2024. 10. 9.
애프터썬 샬롯 웰스의 각본과 감독으로 만들어진샬롯 웰스 자신의 이야기아빠와 딸이터키의 지중해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야기그 당시 아버지의 나이 즈음이 된 딸이11살에 촬영했던짧은 비디오 영상과 기억을 더듬으면서 맞춰가는 그리고 아버지의 입장을 생각한다.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이해력이 부족한 나는 영화를 이해하지 못했다.화면 구성과 편집 방법이 뭔가 매력이 있었다.재상영 포스터를 봤을 때 다시 선택했다. 다시 보니 확실히 영화가 달랐다.아버지의 감정이 느껴졌고, 성인이 된 딸의 입장이 되었다. 영화를 더 알고 싶어서이동진의 설명을 봤다.명쾌한 설명.내가 놓친 부분이 또한 엄청 많았다. 202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