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4-11-28 ~ 2025-02-16
입장료 : 5000원,
그러나 설날 연휴로 무료로 입장했다. 이게 웬떡!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1, 2층에 각각 2개의 전시장이 있고, 1층에는 근대 수묵화, 2층에는 현대 수묵화가 전시되어 있다.
중국 회화는 1장 전통의 재발견, 2장 다양성과 번영이라는 부제로, 한국 회화는 1장 근대의 여명과 창신, 2장. 경계를 넘어, 확장을 향해라는 부제로 전시가 마련되었다. 부제에서도 느껴지듯 한국 현대 회화는 창의성 폭발이다.
내 관심을 끈 작품은 사진을 찍었다.
중국의 풍광에 탄성이 나오는 그림이다. 정자에서 기다리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신선? 의 발걸음이 빠르다.
제목은 잊어버렸는데, 강대국에서 사신으로 온 사람이 거들먹거렸단다. 그래서 최고의 기녀에게 접대를 맡겨 혼을 쏙 빼놨단다. 거울에 비친 두 사람은 약소국의 왕이겠지. 느긋하게 놀이를 하고 있다. ㅎㅎ
여자들이 모델인 그림 3점. 박래현의 [노점] 외에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처음 보는 작품이다.
흰 가운 속에 한복을 입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험실에 직접 가서 보고 그렸단다. 우리에 갇혀있는 토끼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 쫌 언짢다. 가운데 그림의 여자의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아서 관심이 갔다.
[전우]
김기창의 말그림...군마도? 였나? 하여튼 다이나믹하고 시원시원하나 웬지 말들의 표정이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것 같아서 이것도 마음에 편치 않았다.
내 취향의 작품, 난 비구상인 듯 하나 뭘 그렸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작품이 좋다.
종묘를 그렸는데 색의 조화가 멋지다. 반짝이는 효과도 있는데 웬지 왕들의 혼령이 나타날 것 같은 신비로운 작품.
김보희 [향착] 흔한 제주의 야경을 담담하게 그렸는데 꽤 끌리는 데가 있다. 사이즈가 커서인지, 세로로 길어서인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미술작품은 크기가 중요하다.
서정태 [언덕 위의 빨간 나무], 사람들이 이 작품 앞을 떠나지 못한다. 이야기거리가 줄줄이 만들어지는 그런 그림이다.
중국 작가의 등나무와 한국 작가의 포도, 구불구불하고 자유분방한 줄기 묘사가 비슷한 느낌을 갖게했다.
연꽃을 그린 6점의 작품들.
서울에 갔다가 갑자기 보게 된 전시회에서 횡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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