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터키(2010, 2015)12

[흑해에서 빈둥빈둥] 여행, 그 후 이야기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날씨 -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짐. 낮엔 그래도 더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여행 후유증이라기 보다는 날씨 때문인 것 같다. 9월 중순인데도 낮엔 너무 더워서 지친다. 그러면서도 시간을 쪼개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정리했다. 아직 동부쪽은 미개.. 2018. 3. 15.
[흑해에서 빈둥빈둥] 마지막은 아쉬워. 2010년 8월 27일 금요일 날씨 - 흐림. 수멜라는 시원, 트라브존은 따가움. 여행의 마직막 날이다. 저녁에 트라브존 공항에서 쉽게 씻을 수 있도록, 그리고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옷을 쉽게 갈아 입을 수 있도록 짐 정리를 꼼꼼하게 했다. 그리고 로비에 짐을 맡긴 후에 버스를 기다렸다. 수멜.. 2018. 3. 15.
[흑해에서 빈둥빈둥] 제대로 된 영어...필요하기는 한데...배우기는 싫고...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날씨 - 흐리다 빗방울 떨어지다 맑다가...트라브존은 강한 바람. 호텔 엔사르. 전날까지의 이미지는 좋았는데....비추다. 아무리 시즌이 끝났다고 해도 이토록 성의 없는 영업을 할 수는 없는거다. 아침 8시가 되었어도 밥 줄 생각도 하지 않고 심지어는 스텝들이 일어.. 2018. 3. 15.
[흑해에서 빈둥빈둥] 아이델에서 우준굘 가는 길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날씨 - 산 속은 시원하나 바닷가는 따끈함. 아이델의 아침은 게으르다. 난 6시에 눈을 떴는데 계곡은 온통 잠에 빠져 있었다. 어제는 일찍부터 집안 정리를 하던 계곡 오두막의 할머니도 오늘은 인기척인 없었다. 터키는 동서로 긴 땅덩어리를 가졌으면서도 하나의 시.. 2018. 3. 15.
[흑해에서 빈둥빈둥] 카으룬 없는 아이델은 앙꼬없는 찐빵 2010년 8월 24일 화요일 날씨 - 서늘하다가 화창하다가....또 서늘하다가.... 새벽부터 눈이 떠졌다. 연호와 남숙이랑 열흘 정도 다녔더니 나도 그 리듬에 맞아 버렸나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더구나 조용한 휴양지인 아이델의 아침은 늦게 시작했다. 자고 있는 호텔 직원을 깨.. 2018. 3. 15.
[흑해에서 빈둥빈둥] 아이델 가는 길 2010년 8월 23일 월요일 날씨 - 글쎄~하루종일 차만 타서 잘 모르겠다. 흑해로 오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이 서늘했다. 긴팔 옷은 두 개밖에 없는데 걱정이었다. 환전을 해야했다. 터키의 은행들은 일이 무척 더디다. 빨리빨리 일을 처리하는 우리의 은행을 생각하면 숨 넘어가서 못산.. 2018. 3. 15.
[흑해에서 빈둥빈둥] 뜻하지 않은 행운의 도시, 오르두 2010년 8월 22일 일요일 날씨 - 흐리고 선선함 새벽. 자미(모스크)에서 들리는 아잔(기도시간을 알리는 신호) 소리에 어렴풋이 잠을 깼으나, 곧 다시 잠들었다. 아마시아의 새벽 기차는 내게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나보다. 진실로 원했다면 시간을 확인하고 기차역으로 달려갔을 것이지만, .. 2018. 3. 15.
[흑해에서 빈둥빈둥] 모두들 강추하던 아마시아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날씨 - 구름이 많고 그 사이의 햇살은 따가우나 바람이 시원함. 6시. 밤새 달려온 버스는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 나를 떨구어 놓았다. 짧은 기간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다녔던 것에 많이 익숙해 있었나보다. 혼자 떨어지니 갑자기 멍해.. 2018. 3. 15.
이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기 바라며, 사프란볼루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 25일 금요일 하루 종일 사프란볼루로 이동했다. 11:30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지루했고, 터키의 속살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6년 전에도 겨울이었고 더 추웠지만 눈이 내린 풍경을 보며 달리는 길을 아름다웠었다. 도중에 지나는 도시마다 매연이 가득했고, 특히 검.. 2015. 12. 25.
Again 이스탄불 3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숙소에서 인터넷하며 놀다가 느즈막하게 밖으로 나갔다. 이스탄불엔 과자점이 많다. 로쿰도 팔고 디저트도 팔고 간단하게 식사도 할 수 있을 정도의 과자점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어서 제법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것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카푸치노와 맛있어.. 2015. 12. 23.
Again 이스탄불 2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BIG BUS 지도를 찬찬히 읽어보니, 티켓 한 장으로 레드코스와 블루코스를 다 탈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오늘은 골든혼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블루코스를 타야 하는 거다. 거기엔 인터넷에서 전망이 좋다고 하는 피에르 롯티 찻집이 있다고 했다. 술탄아흐.. 2015. 12. 23.
Again 이스탄불 1 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아마도 첫 인상 때문이었으라라. 7년 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탄 버스가 10시간이 지난 후에 이스탄불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즈음에 도착했고, 내 주머니에는 오는 길에 국경선 근처의 휴게소에서 거스름돈으로 받은 터키 동전 몇 개만 있.. 2015.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