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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1064

바질 페스토 5개 심었던 바질 씨앗이 모두 싹텄고 더위도, 그 많은 벌레도 이겨내고 잘 자랐다. 작년에는 활용법을 몰라서 대부분 방치했는데, 올해에는 바질 페스토를 알게되었다. 낯선 첫 맛이 어색했지만, 두 번, 세 번 먹어보니 점점 맛있어졌다. 재료 : 바질, 마늘, 잣, 올리브유, 파마산치즈, 소금끝물이라서 바질 양이 적고, 상태가 좋지 않다.재료를 준비한다. 잣이 너무 비싸서 호두를 사용한다. 미묘한 차이지만 나에게는 잣이 더 맛있다.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나무주걱으로 살짝 누른 상태에서 1초만 돌린다. 바질 양이 적어서 주걱이 날에 걸리지 않게 눌러주기가 어렵다. 상태를 확인하면서 돌린다. 처음에는 어려우나, 아랫부분에 물기가 생기면 그 다음에 쉽다.처음엔 맑은 녹색으로 색이 고우나, 곧 탁해진다. 바질이.. 2024. 9. 12.
이게 타르티플레트?? 아주 오래전, 캐나다 하숙집에서 옆방에 묵었던 프랑스 언니가 자기 엄마가 즐겨만드는 전통음식이라고 만들어 주었던 음식이 있었다. 감자와 치즈가 주재료였는데 세상에 없는 그런 맛이었다.최근에 그 음식이 타르티플레트라는 음식과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재료 : 감자, 양파, 베이컨, 까망베르치즈, 고르곤졸라치즈, 모짜렐라치즈, 생크림, 우유, 버터, 소금, 후추감자가 잠길만큼 물을 넣고 삶는다. 끓기 시작한 후 15분 정도는 익혀야 한다.껍질을 벗기고 1cm 두께로 썬다.양파는 채로 썰고, 베이컨도 적당히 자른다. 까망베르 치즈는 얇게 자른다.양파는 버터를 조금 넣고 중간불에서 볶는다. 충분히 익은 양파에 베이컨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우유, 생크림, 까망베르, 고르곤졸라치즈를 넣는다. 치즈가 풀어지면 감자를 .. 2024. 9. 7.
그림 그리기 모임 결성 주1회 만나서 수다떨며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오늘, 그 첫번째 모임 동네카페에서 만나 각자 수준에 맞게 스케치 연습하고 밥 먹고. 시작을 했으니 즐겁게, 열심히 해봐야겠지?내가 주문한 캐모마일카페에서 보이는 어린이집집에서 유튭 보고 한 장 더. 2024. 9. 6.
딸에 대하여 혼자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 소수자들이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강요하지 않고 설득하지 않고 차분하게 그러나 뚝심있게 이야기를 끌고간다.참 좋은 영화다. 이 영화를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다.그린과 레인이 함께 수박을 들고 걷는 장면은 불안하고 답답한 현실 때문에 무겁게 내려않는 영화에서 거의 유일하게 밝고 편안한 장면이다. 영화가 시작될 때 엄마가 수박을 들고 힘들게 걷는 장면과 대비된다. 두 사람은 무거운 수박을 함께 들고 진지하고 편안하게 대화를 한다.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 장면에 담아낸 것 같다. 2024. 9. 6.
다시 시작하는 금요조찬모임 낮에는 아직도 덥지만아침엔 기온이 조금 내려갔다. 지난 주부터 조찬모임을 다시 시작했다.오랫만에 열리는 조찬모임냉동실에 얼렸던 호박스프를 꺼냈고오이와 토마토는 밭에서 땄지만, 양상추는 샀다.야채를 돈 주고 사다니!!! 누구는 중국식 새우튀김을누구는 빵을누구는 복숭아를또 누구는 떡을.또 거하게 아침을 먹고 일하러 갔다. 일주일 후,1명만 와도 우리 모임을 계속된다.이번에는 한식이다.시골 할머니 밥상 컨셉이지만 에피타이저로 기억을 더듬어서이름도 모르는 프랑스 요리를 시험했다.반응은 대박.호박 새우젓 볶음, 애동고추무침, 부추계란말이, 김무침그리고 아욱국확실히 한식은 손이 많이 간다.한식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아직은 좀 덥다. 2024. 9. 5.
로잔체임버오케스트라 천안 예술의전당 공연 우리 동네 KBS FM의 프로그램을 가끔 듣는다.  그 프로그램은 내가 일하는 시간하고 겹치기 때문에 정말 가끔 듣는다. 어느 날, 운좋게도 티켓신청하는 공지를 들었고, 그 자리에서 신청했다.그 티켓은 자그마치 로잔체임버오케스트라 천안 공연!!! 르노 카퓌송이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를 하고, 이진상이 피아노를 치고, 한재민이 첼로를 연주한다!!!! 그리고 티켓 신청에 처음 응모한 나는 높은 확률로 당첨되었다.  티켓을 2장 받았다. 그리고 내가 조기예매로 산 티켓 1장을 환불했다. 하하하. 공연장에 가보니 S석이다. 난 주머니 사정으로 A석을 예매했었는데 말이다. 푸하하하. 2024년도의 행운을 한꺼번에 받은 기분이었다. 자, 이제 공연 이야기를 해보자.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공연 관람 역사 중에 손꼽히는.. 2024. 9. 1.
보은 연꽃 2024. 7. 27.
청주시향 189회 정기연주회 : 림스키-코르사코프 공연 시작 한 시간 전, 돌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공연장에 갈 수 있을까? 꼭 가야해?"다행히 공연장으로 가는 도중에 비가 가늘어졌다. 청주아트홀 2층에서 보는 풍경이 새롭다.프로그램 차르의 신부 서곡 라이네케 - 플륫협주곡 세헤라자데 앵콜 : 왕벌의 비행 차르의 신부는 오페라를 본 적이 있는데 내용도 음악도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서곡은 드라마틱하고 멋지다. 단원들의 연주 모습이며 객석 분위기도 좋아보이는데 왠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가 피곤해서인지 아니면 자리탓인지... 청주아트홀 2층은 처음 앉아봤는데 제일 뒷자리를 산 것이 실수인 것 같다. 2024. 7. 26.
강익중, 청주 가는 길 - 청주시립미술관 강익중 전시회육교에 붙은 현수막에서 봤다.청주 가는 길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걸리지만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 하다.수동길로 운전을 하다보면 충청북도진로교육원에 글자로 된 집에 보인다.학생들과 함께 만든 그의 작품이다.1층에 같은 컨셉의 작품이 있다.제법 규모가 큰 전시 공간을 가득 메운모음과 자음의 조합그리그 그것이 만들어내는 의미들그가 알고 있는 자잘한 이야기들사람들이자꾸나를강익중이라고부른다아플때살을빼면좋다예술이란철학이란바늘로나를깨우는일이다몸이불편한사람앞에서뛰면안된다...............계단을 이용한 작품, 무심천무심천 옆을 따라 계단으로 우암산엘 오른다가장 익숙한 강익중의 작품,다다익선뉴욕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작은 나무판에 작품을 했다는 이야기를들은 적 있다.이게 그건가? 휴전선을 모티브로 .. 2024. 7. 22.
텃밭에서 수박 키우기는 어렵다 수박 농사 3년차아침마다 살펴보고 순 잘라주며 보살폈는데 터져버렸다 왜지? 수박농사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2024. 6. 25.
길을 잃은 애벌레 이 아이가 누구냐 하면 바로, 배추흰나비 번데기. 여기는 어디? 정수기!아침에 애벌레가 붙어있길래 밭으로 데려다주려고 보니 이미 실로 몸을 동여맸다. 몇 시간 후에 보니 완전히 번데기가 되었다. 이틀 전에 따온 케일이나 루꼴라에 있었나보다. 운도 없지. 영양이 부족해서 몸집이 작다. 탈피는 제대로 했겠지? 2024. 6. 21.
금요조찬 4, 5 둘이 시작했던 맥모닝, 네번째 모임에 한 명이 더 늘었다.전체 인원 5명1세트 짜리 그릇이 부족해졌다. 누군가는 스콘을 구워오고누군가는 드립백 커피를 들고오고또 누군가는 메론을 가져오고나는미리 만든 소스로 가지그라탕을 만들었다.이름은 금요조찬이지만상황에 따라 월요조찬도 되고, 수요조찬도 된다.새벽부터 일어나 모이는 것이 힘들겠지만모두들 즐겁게 참석한다.S가 가져온 소면을 삶고,어제 갈아 놓은 콩물로 만든콩국수로 시작하는 식사 지난 주말에 캔 감자로 만든알감자버터구이선물받은 오디쨈산에서 딴 보리수로 만든 보리수쨈청주박물관 살구로 만든 살구쨈K가 가져온 딸기쨈그리고 A가 구워온 빵오늘도 풍성한 아침식탁한낮에는 벌써 폭염특보가 내려진 6월 19일이른 아침은 아직 시원하다. 202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