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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북수다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by 그랑헤라 2019. 8. 10.

 

저   자 : 문학수

출판사 : 돌베개

출판연도 : 2013년 2월 25일 초판 1쇄 (내가 읽은 책은 2018년 10월 10일 초판 8쇄)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라고 부제가 붙어있다. 언제부터 이런 열풍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일을 그만두고 1년간의 여행을 다녀온 후에, 그러니까 2016년 연말이었다. 이제부터 뭘하고 놀까하며 여기 저기 기웃거렸는데, 일반인 특히 주부들을 상대로 낮시간에 하는 문화강좌들이 각 도서관, 미술관 등에 엄청 많았다. 그 강좌들이 대부분 '인문학'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문학수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타고 음악과 관련된 강의를 하는 유명 강사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책을 표지부터 깔끔하고 내용도 흠잡을 것이 없다. 하긴 내가 뭘안다고 단점을 찾겠냐만....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전에 읽었던가?  내용들이 거의 이미 알던 사실들이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소개한 음악을 들었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꼭 듣고 싶은 음악만 조금 들었을 뿐이다.  나중에.... 나중에 시간이 날 때(저자 강의에서 나이가 들면 음악을 들을 시간이 많이 생긴다고 했는데.....), 아니면 음악에 애정이 더 생겼을 때,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있게 다시 봐야겠다.

이 책 중에서 마렉 야놉스키가 한 이야기가 공감되었다.

[대화해야 할 사안이 있고, 해봐야 시간 낭비인 사안이 있다. 단원들에게 잘 보이려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건 쓸데 없는 짓이다. 지휘자는 모르지기 단원들을 압도하는 해석력을 갖춰야 한다.]


저자에게 할 질문들을 미리 모아야한다.

1. 미생, 장백기가 아침 일찍 출근하여 자리를 정돈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일을 시작한다. 그 때 이어폰으로 바흐 음악을 듣는다. 그 음악이 골드베르그 변주곡일 것 같은데 동의하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