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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영화보기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by 그랑헤라 2020. 7. 18.

아쉬가르 파라디라는 이란 감독의 이란 영화다. 역시  최광일 평론가의 추천작이다. 나와 취향이 잘 맞는 훌륭한 평론가다. ㅋㅋ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는 당연히 첨 듣는 감독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난 이 감독의 작품을 이미 본 적이 있었다, 스페인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 그러고 보니 분위기가 비슷하다.

영어 강사를 하는 씨민은 이란 중산층 여성으로 머리카락을 붉게 물들이고 캐쥬얼한 복장에 작은 히잡만 장식처럼 두르는 서구화된 여자로 딸의 미래를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고 한다.

나데르는 은행원으로 자상하고 여자를 위할 줄도 아는 남자로 치매인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가 없어서 이민을 반대한다.

두 사람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씨민이 친정으로 간 후에 나데르는 낮 시간에 아버지를 돌봐줄 사람으로 나지에를 구하는데, 임신한 나지에가 병원에 간 사이에 침대에서 떨어진 아버지는 위험에 처한다. 화가 난 나데르는 나지에를 밖으로 밀어내고, 후에 유산을 한 나지에의 남편 호잣이 나데르를 고소한다.

그 사이에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나 보호를 위한 한 거짓말들이 계속 드러난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이동진 평론가가 한 마디로 정리를 했다. '티끌로 만든 태산'이라고.

영화를 통해서 낯선 중동지역의 문화를 엿보는 것도 재미있다. 물론 사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결론을 갖게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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