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이야기/영화보기

트로이

by 그랑헤라 2020. 8. 15.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기에 이 영화가 개봉되고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을 때도 난 이 영화를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일리아스를 읽고나서는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해서, 독서회가 있는 날 오후에 함께 보기로 했다.

내가 디렉토리컷을 대여해서 다운 받았는데, 기계의 호환에 문제가 생겨서 그냥 진아의 넷플릭스로 봤다.

일리아스와 비교해보면 영화는 훨씬 역사적인 측면을 돋보이게 연출했다. 책에서 등장하는 엄청나게 많은 영웅과 신들은 싹 생략하고 아킬레우스(브래드 핏), 헥토르(에릭 바나), 오디세우스,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파리스, 프리아모스 그리고 헬레네, 안드로마케, 브리세이아 정도로 압축했다. 그래서 등장인물에서 오는 혼란은 없었다, 다행히.

 

영화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브래드피트와 에릭바나의 얼굴과 근육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지만 말이다. 혼자봤다면 중간에 그만두었을지도 모를 영화였는데, 함께 보니 그래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문화 이야기 > 영화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 위드 러브  (0) 2020.09.10
나의 산티아고  (0) 2020.09.08
더 헌트  (0) 2020.08.06
그을린 사랑  (0) 2020.07.20
터치 오브 스파이스  (0)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