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인 때가 있었지요.
부석사,
단양에서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더군요.
읍내에서 단양역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고,
8시 47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탑니다.
풍기까지는 10분 남짓 걸려요.
요금은 2600원
마침 풍기 장날이예요.
부석사행 버스가 오기까지 1시간 넘게 시간이 남아요.
시장 구경도 하고, 아침도 먹어요.
성내식당 우거지해장국 8000원
진하고 뭉근히 끓인 해장국이 엄청 맛있어요.
가는 버스에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괜찮아요.
비오는 부석사가 고즈넉하고 멋지다는 걸 알아요.
주차장부터 올라가는 길.
아주 오래전에는 꽤 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가깝습니다.
한 건축가가 말했지요.
부석사 무량수전까지 오르는 길에는 시퀀스가 있다고요.
그걸 생각하면서 걸으니까 가파른 계단도 즐거워요.
무량수전,
내 기억엔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아담하네요.
하지만 단아하면서도 당당합니다. 멋져요
3층석탑이 앞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제일 멋져요.
지붕이 웅장해요.
내려올 때는 부석을 보고 삼성각 쪽 길로 걸어내려옵니다.
비가 오니 마음이 차분해진 하루입니다.
돌아오는 기차는 영주역에서
3시 25분 부터 6시 46분까지
한 시간에 한 대가 배차되어 있습니다.
영주에서 저녁을 먹고 단양으로 돌아와도
7시 정도...딱 좋습니다.
단양역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니
읍내로 들어가는 버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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