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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기록

쫄만 세 탕, 그래도 괜찮아

by 그랑헤라 2021. 11. 29.
매 한 마리가 내 발 아래에서 선회한다.
노란빛이 도는 연한 갈색에 흰 무늬가 있다.
한 바퀴 돌더니
어느새 내 머리 위로 올라갔다.
녀석을 따라다니며 나도 써클링을 했다.
딱 한 번, 쭈욱 상승하더니
더 이상 녀석을 따라다닐 수 없다.
내 시야에서 사라졌거든.
겨우 1~2분의 경험이지만
짜릿함은 강하다.
꿈에서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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