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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2023 K리그2, 청주FC 홈경기 개막전

by 그랑헤라 2023. 3. 4.

3부 리그에 있던 청주FC가 2부로 올라갔다. 3부에서 2부로의 승강제가 없는 K리그인데 여러 가지 조건으로 그렇게 되었다. 당연히 시즌권을 구입했다. 

2023시즌 첫 홈경기. 하필이면 상대가 김천상무, 거의 국가대표급과의 시합이지. 

관중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갔는데...우와, 우와!!! TV 중계로 보던 그 어떤 2부리그 팀보다도 관중이 많았다. 저 앞에 군인들은 상무 응원?? 그럼 원정석으로 가야되는거 아님?

줄이 조금씩 줄어든다. 

시즌권은 북쪽자리, 응원단 쪽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더 좋다. 

시축은 도지사, 시장 그리고 샤이니의 민호다.  아빠가 불렀나보다. ㅋㅋ. 청주FC 최윤겸 감독의 아들...

선발 선수들이 응원석까지 와서 인사를 한다.  3부에서, 관중석이 텅빈 상태에서 뛰던 선수들도 감격스럽겠지(난 3부 경기를 딱 한 번 보러갔었다). 그 기분에  3월 1일에 있었던 서울E랜드와의 첫 경기는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응원단장들은 열심히 독려를 하는데, 아~~~~ 청주 아재들...꼼짝도 하지 않는다. 미쳐~. 노래도 하고 소리도 좀 지르라구요.  파도가... 얼마 못가서...자꾸...끊겨...ㅜ.ㅜ

TV에서만 보던 하프타임 물뿌리기!

경기 시작 초반, 기세를 몰아 한 골 넣었는데 아쉽게도 옵싸.

전반전은 잘 밀어붙였으나, 30분(?기억이 안나) 정도에 이영재선수의 원더골에 먹힌 후 후반 부터는 쫌 많이 밀렸다. 호흡도 좀 안맞고... 괜찮아. 상무잖아.  축알못인 나도 알고 있는 권창훈, 이영재, 조영욱, 원두재....국가대표급이라고!  내 뒤에 서서 계속 지적질을 하던 두 아재들 때문에 무척 거슬렸다. '그렇게 답답하면 지들이 뛰던가'하던 어떤 선수의 심정을 알겠더라. 
어쨌거나 지더라도 현장에서 보는 축구는 TV중계보다 훨씬 에너지를 솟게한다. 

수고했어요. 내 예상보다는 훨씬 실력이 좋다.  나는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아무리 강등이 없는 2군이라지만 뒤에서부터 3팀 안에는들지말자.  인천유나이티드와 장외룡의 신화를 우리도 써봤으면 좋겠다.

일행만 있으면 원정경기도 가보고 싶네. 내 주변엔 다들 이쪽엔 무관심자들 뿐!

참, 앰뷸런스 타고 나간 조영욱은 괜찮은가? 걱정이다. 

 

내가 모르던 사실: 1. 3부리그 청주FC에서 있었던 선수 중에 2부로 합류한 선수가 몇 명 안된단다.  대부분의 선수는 새로 영입했단다.

2. 조영욱 선수는 앰뷸런스를 타고 나가지 않았단다. 앰뷸런스 들어오자 바로 일어나서 걸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