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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북수다

모비 딕 - H. 멜빌

by 그랑헤라 2017. 3. 29.

700쪽 이상의 두께를 가진 모비딕을 시작했다. 독서력이 딸리는 나는 두꺼운 책을 빨리 읽어내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앞에서 읽었던 부분에 대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모비딕은 틈틈이 감상을 적어봐야겠다.

5장까지. 이스마일이 포경선을 타기 위해 항구로 가고,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장면이다. 

두께에 놀란 것에 비해면 꽤 쉽게 읽이는 책이다. 작가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해서 다시 느끼는 중이다. 누가 위대한 작가냐 하는 것은 사소한 것에 대한 묘사가 얼마나 섬세하고 명확하지를 보면 되는 것 같다. 이스마일이 하룻밤 함께 묵게된 퀴퀘그에 대해서 만나기 전의 두려움과 처음 마주쳤을 때의 공포와 하루밤을 지낸 수의 시선에 대해서 쓴 부분은 괜히 미소를 짓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