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서부터 먹고 싶었던 음식 중의 하나가 간장게장이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드디어 한 곳을 찾았다. '전통 꽃게장'. 봉정사거리에서 충북대 쪽으로 한 블럭 끝나는 부분에 있다.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하다. 자그마치 2시간이나 망설인 끝에 나에게 주는 연말 선물이라 생각하고 먹기로 했다.
1kg에 9만원. 그런데 꼴랑 3마리. 물론 한 마리가 엄청 크지만 그래도 비싼 건 비싼거다.
어제 이층 동생 집에서 두 마리를 나누어 먹고, 오늘 한 마리를 또 반씩 나누어 먹었다. 간장게장 반 마리로 밥 한 공기를 먹고, 게딱지에 밥 한 공기를 넣어 비벼먹었다. 내 인생 최고의 간장게장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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