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3일 토요일 오전
순천 여수 1박 2일. 계획은 이랬다. 그런데 가는 길에 아니, 차에서 계획을 세우는 도중에 하동 최참판댁을 들려서 가기로 했다.
입구의 상가들이 정돈이 잘 되어 있고, 유난히 천연염색을 이용한 스타일리쉬한 옷들이 많았다. 엄청 예쁜 가게가 많다.
<칠성이네>
<우가네>
<용이네>
<마을 전경>
최참판댁 바깥아당 한편에는 이 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 포스터가 토지부터 시작해서 끝도 없이 세워져있다. 한 200m 정도? 그런데 내가 제대로 본 것은 단 한편도 없다. 이럴수가, 나도 영화 꽤나 본다는 사람인데....
문간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작가 박경리에 대한 정보가 먼저 맞이한다.
정갈하고 섬세하고 당당한 한옥이다.
서희가 지내던 별당이다.
최치수의 공간, 사랑채이다. 사랑채의 굴뚝도 안채의 그것처럼 예쁘다. 사랑채의 누각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들의 모습이 시원하다. 이 곳에서 보이는 곳이 모두 최참판댁의 땅이었다고 소설에는 나온단다. 난 책도 읽지 않았고, 2번이나 제작되었던 드라마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언니와 진경이가 '여기는 누가 뭐하던 곳이다'라고 흥분을 하는데 난 그냥 꿀먹은 벙어리였다. 아, 소외감!!!
정문이 솟을대문으로 나와서 박경리 문학관으로 갔다.
문학관은 김훈장댁과 나란히 있다. 훈장댁과 문학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위치이다.
작가 박경리의 동상이 마당에 있고 집은 튼튼하게 지어진 한옥이다.
내부는 한옥의 미닫이 문을 모두 열어 놓은 듯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한쪽 벽면에 있는 토지의 등장인물들....... 토지를 읽어야한다.
섬진강을 따라 여수로 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서 재첩국을 먹었다. 가격 일만원, 만족도 삼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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