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3일 토요일 오후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섬진강을 따라서 여수 향일암을 내비에 찍고 출발!
하동에서 섬진교를 건너서 산길로 들어갔다. 광양을 들어서자마자 나타난 엄청난 다리, 이순신대교.
"코난에 나오는 인더스트리다!" 이렇게 충격적인 풍경을 보기 드물다. 삭막하고 기계적이고 찌그러진 로봇이 척척 다닐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그 공업단지보다 더 인상적인 다리다 이순신대교이다. 광양 쪽에서 다리에 진입하기 전이 가장 충격적이고, 묘도 쪽에서 보는 풍경인 뭐 그 정도로 놀랍지는 않다.
묘도 입구에 있는 이순신다리 기념관을 둘러보는데에 이견이 없었다.
향일암은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찾게 되었다. 절벽 위 좁은 공간에 만들어진 사찰이라서 일단 올라가기가 힘이 들었다.
해를 바라보는 암자라는 이름의 향일암은 조계종 사찰이란다. 등산보다도 힘들게 걸어올라가고 작은 바위 틈새를 지나서 도착한 향일암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시퀀스가 좋다. 힘들게 힘들게 힘들게 올라간 사찰 마당에 시원하게 나타나는 남해 바다의 전망은 올라오면서의 고통을 싹 씻어준다.
또한 구석구석 배치할 수 밖에 없는 사찰의 구조도 독특하다. 한 번은 갔는데 두 번은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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