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진남관엘 가기로 했다. 보물로 324호로 지정되었었는데 그 가치가 인정받아서 국보 제 304호로 승격되었단다.
그러나, 지금은 진남관 전체를 덮고 보수중이라서 지붕 귀퉁이의 기와 한 장도 볼 수 없다. 꼭 보고 싶다면 토요일에 있는 보수현장 공개관람을 신청해야 한단다. 정보를 미리 알았으면 전날 일정을 조정했을텐데 좀 아쉽다.
바로 아래에 있는 유물전시관은 관람할 수 있다.
작은 전시실로 들어가자마자 진남관 모형도가 전시되어 있어서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을 미비하나마 상상할 수 있다.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는데, 그 분이 여수의 역사연구단체에 있는 분이라서 엄청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설명을 해 주었다. 그래서 여수와 여수의 역사에 관해서 없던 관심이 생겨버렸다.
천사 벽화골목은 진남관 옆에 있는 언덕위에 있다. 복잡한 골목이 요리조리 있으나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잠시 분위기만 보러 올라갔다.
가다보니 권투 세계참피언이었던 김기수 선수가 운동했던 체육관도 여기에 있고, 만화가 허영만이 자신의 만화 주인공을 그린 곳도 있다고 하는데 그냥 패쓰!!
고소대는 전라좌수영 성체의 치성 위에 세운 포루의 일종으로서 장대로 사용되던 건물이란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작전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에 이순신 공적비도 있고, 이순신의 죽음을 슬퍼했던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타루비도 있다.
다시 골목을 따라가면 여수의 전경이 점점 더 눈에 들어온다.
오포대, 정오를 알리는 대포를 쏘던 곳이란다. 이 곳이 가장 높은 곳이라서 전망도 제일 좋다.
복잡한 골목이지만 우리는 골목 하나만 돌아보고 내렸왔고, 내려오는 길에 있는 작은 미술관 달빛갤러리에 들어갔다. 여수시에서 운영하는 작은 미술관인데 혼자 살기 딱 좋은 구조로 설계되어서 일단 사진을 찍어왔다.
개관전이라고 한다. 여수에서 활동하고 있는(명확하지 않다) 작가들의 소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작은 미술관에는 소품 전시가 적절하다.
내려오는 길은 이순신광장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바다를 향해서 수군을 지휘하던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고 주차장이며 공연 공간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서 여수는 관광도시로서의 성공을 꽤 얻고있어 보였다.
바다 바로 옆에는 거북선 모형이 실제크기로 제작되어 있다.
오동도로 들어가기 전...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오동도에는 그 유명한 동백나무가 빽빽했으나, 아직 동백꽃이 피지 않았다. 3월 중순 정도에 핀단다. 그 때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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