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번 역 : 이세욱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연도 : 아래 사진과 같다.
개미는 총5권인데, 1권 : 개미, 2-3권 : 개미의 날, 4-5권 : 개미 혁명으로 출판되었다. 1권은 엄청나게, 169쇄(이 책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상 인쇄되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인쇄된 수량이 팍팍 줄어든다. 난 3권까지 읽었고, 좀 지쳐서 4, 5권을 계속 읽어야 할지, 그만두어야할지 생각중이다. 1권은 엄청 흥미롭게 읽었다. 그냥 1권에서만 끝냈으면 이 책에 대해서 극찬을 했을 것인데, 2,3권으로 갈수록, 내가 읽는 것이 소설인지 백과사전인지 애매모호해졌다. 그래서 자꾸만 설렁설렁 읽는 부분이 생기게 되었다.
결코 쉽지 않은 책인데 169쇄까지 팔렸다는 것이 더 놀랍다.
1. 이야기가 잘 짜여진 손뜨개 작품같다.
----에드몽 웰즈의 백과사전 내용과 개미들의 이야기와 인간들의 이야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있다.
2. 서로 다른 생물종이 소통한다는 설정이 매우 흥미롭다. 자연과 살아있는 것, 특히 개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넘친다.
소설이란 무엇인가?
1권을 끝내고는 바로 2권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3권째로 가서는 내가 소설을 읽는 것인지 백과사전을 읽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졌다. 이 책은 곤충백과사전에 약간의 허구를 집어넣은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나 조정래의 소설은 거대한 역사적 사실에 약간의 허구를 잘 버물여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진정한 소설, 작은 이야기는 어떤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물론 개미1도, 장미의 이름으로도, 태백산맥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지만 소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그림작품들에는 일정한 틀이 있다.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엄청난 노력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노력에 상을 주는 것이라고 본다. 어쩌면 이런 소설들도 공모전 그림과 같다고 생각이 되었다.
내가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생각을 좀 더 정리한 후에 계속.....
'문화 이야기 > 북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세욱 읽기 8 -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0) | 2019.08.23 |
---|---|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0) | 2019.08.22 |
이세욱 읽기 6 : 리흐테르 - 회고담과 음악수첩 (0) | 2019.08.16 |
이세욱 읽기 5 -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0) | 2019.08.13 |
이세욱 읽기 4 - 제0호 (0) | 2019.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