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마르셀 에메
번 역 : 이세욱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연도 : 1판 1쇄 - 2002년 3월 20일 (이 책은 1판 10쇄 2006년 3월 27일)
일단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가벼운 내용은 결코 아니다.
이세욱은 역자 후기를 통해서 이 책에 나오는 '이름'에 대한 해설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그만큼 마르셀 에메의 작품에서는 이름이 가진 의미가 중요하다.
이 책에는 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벽을 통과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으나, 그 능력을 남용하여 벽에 갇히는 선량했던 남자 뒤티유욀의 이야기
생존 시간 카드
사람들의 유용성 정도에 따라 한 달 동안 사는 날짜 수를 정해놓고 시간카드를 발급하는 법이 정해진 후 그에 따른 이야기다. 속담
기발한 발상인데 의미는 프랑스적이다. 꽉찬 한 달을 받는 게 결코 좋은 게 아니다. ㅎㅎ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다.
속담
독선적이고 가부장적인 자코탱이 아들의 숙제를 하게 된 후 겪게 된 에피소드. ㅎㅎ 이것도 재미있다.
칠십 리 장화
골동품점도 아니고 고물상도 아닌 특별한 가게에 진열된 '칠십 리 장화'를 동경하는 장난꾸러기들의 이야기. 요건 엄청 감동적이다. 눈물 찔끔.
천국에 간 집달리.
이 중에서는 가장 평범한 소재.
역자의 해설이 없으면 읽어도 숨겨진 속뜻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그렇더라도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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