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호박이 여유있게 달렸다.
언니가 한 개를 놓고 갔다.
이걸 어떻게 하라고?
인터넷을 뒤져서 활용법을 찾아본다.
반을 자르고 속에 있는 씨를 파낸다.
껍질을 깎아낸다.
납작하게 대충 자른다.
물을 조금 넣고 푹 익힌다.
반은 햇볕에 말린다.
호박고지가 되면 잘 보관해 두었다가
틈틈이 직접 떡을 해먹을 생각이다.
잘 익은 호박을 조금 덜어서 으깬다.
나머지는 작게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렸다.
아차차! 냉장고에 찹쌀가루가 없다.
멥쌀을 한 시간 정도 불렸다가 갈았다.
그리고 만든 호박죽.
호박향이 없다. 맛도 없다. 색깔도 예쁘지 않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는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맛있게 보정하는 법이 있을 거다.
'문화 이야기 > 나의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물볶음우동 (0) | 2021.03.29 |
---|---|
참 쉬운 요리, 봉골레 (0) | 2021.01.29 |
간편 야채전 (0) | 2020.09.16 |
내 맘대로 빠에야 (0) | 2020.09.14 |
감자샐러드 그리고 샌드위치 (0) | 2020.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