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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나의 레시피

굴러들어온 호박, 이걸 어떻게 해?

by 그랑헤라 2020. 10. 13.

올해는 호박이 여유있게 달렸다.

언니가 한 개를 놓고 갔다.

이걸 어떻게 하라고?

인터넷을 뒤져서 활용법을 찾아본다.

반을 자르고 속에 있는 씨를 파낸다.

껍질을 깎아낸다.

납작하게 대충 자른다.

물을 조금 넣고 푹 익힌다.

반은 햇볕에 말린다.

호박고지가 되면 잘 보관해 두었다가

틈틈이 직접 떡을 해먹을 생각이다.

잘 익은 호박을 조금 덜어서 으깬다.

나머지는 작게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렸다.

아차차! 냉장고에 찹쌀가루가 없다.

멥쌀을 한 시간 정도 불렸다가 갈았다.

그리고 만든 호박죽.

호박향이 없다. 맛도 없다. 색깔도 예쁘지 않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는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맛있게 보정하는 법이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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