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프리드리히 실러
번 역 : 이재진
출판사 : 지만지드라마
원제가 [메시나 신부 혹은 원수가 된 두 형제]이다. 지만지드라마의 책이니 당연히 희곡이다.
프리드리히 실러, 난 이 작가가 고대 비극작가인 줄 알았다. 독일식 이름인데도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이 책 메시나 신부를 읽으면서는 그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런데 아니었다. 괴테와 베토벤이 활동하던 바로 그 시절의 작가이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시를 쓴 바로 그 실러이다. 실러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니 빌헬름 텔도 실러의 작품이란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실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
메시나 신부는 고대 비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코러스를 현대[실러가 활동하던 18세기 말 혹은 19세기 초]에 활용한 작품이다. 등장인물이 단순하고 많은 대사를 두 팀의 코러스가 맡고 있다. 그래서 연극보다는 오페라가 더 어울릴 만한 희곡이다.
우리 독서회에서 함께 읽자고 계획했지만 사정상 못읽게 된 책이다. 함께 읽을 이야기하고 음악을 들었어도 좋았을 책인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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