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도 심었지
농사 여왕이던 엄마도 실패했던
그 수박을 심었지
속도가 빠르진 않아도
무럭무럭 잘 자랐어.
'참외나 수박이나 비슷한 작물'
이라 생각하고 순치기를 했어
너무 예쁜 삼각형
순치기 후 잘 자라더라고.
고랑에 풀이 나오지 못하도록 덮개도 했어
사방으로 뻗어가는 손자순이 너무 예뻤지
그런데, 수박은 손자순은 다 자르는 거래.
아깝지만 싹둑싹둑 잘랐지
커져라, 커져라
매일 아침 들여다보고 있어.
'문화 이야기 > 나의 아름다운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써 수확철 (0) | 2022.06.21 |
---|---|
텃밭을 가꾸면서 좋은 것 (0) | 2022.06.11 |
생애 첫 참외 농사 (0) | 2022.06.06 |
견뎌라, 참깨! (0) | 2022.06.04 |
옥수수 일기 (0) | 202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