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속아버렸지뭐야. 첫부분, 기~~인 인터뷰 장면에서 리디아 타르가 실존인물인 줄 알고...끝까지 그렇게 믿고...최소한 실존 인물 누군가를 모델로 했을 거라고 믿고 검색해 봤다. 아니었다.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대단했다.
음악영화인 줄 알았는데 또 속았지 뭐야. 난 여성 지휘자가 남성지휘자들의 세상인 클래식 음악계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서는 뻔한 그러나 멋진 음악이 꽝꽝 울리는 그런 영화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최소한 말러 5번 5악장 마무리 부분을 시원하게 한 번 연주해 줄거라고 생각해서 극장으로 갔는데...그런 호쾌한 연주는 없었다...물론 연습 과정에서의 진지한 해석과 연주는 대단한 몰입을 하게 했지만...그래도 시원하게 한 번 때려줄 것이지...하긴 영화 흐름상 그런 연주는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음악 영화 아니고 내 취향이 아닌 심리드라마였다. ㅜ.ㅜ
나는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도 좋았지만 타르의 파트너인 샤론을 연기한 니나 호스의 섬세한 연기가 매력적이었다.
처음 인터뷰 부분과 바흐를 연주하지 않는다는 학생을 몰아부치며 강의하던 그 장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ㅜ,ㅜ OTT로 풀리면 다시 볼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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