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목적은 구자범이 지휘하는 베토벤 합창, 마침 서울 봄 실내악축제 막공도 볼 수 있었다. 일찌감치 예매를 했는데도 주말이라 서울로 가는, 청주로 오는 버스가 거의 매진이다. 그래서 많이 일찍 서울에 도착했다.
예당 근처에서 시간 때우기 좋은 카페 테라로사
2시. 서울 봄실내악축제
내가 평가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성비 가장 좋은 음악축제]이다.
폐막 공연은 8중주 오딧세이
라프 현악 8중주
바이올린 - 한수진, 조가현, 양정윤, 한희전, 비올라- 김상진, 서수민, 첼로-강승민, 이상은
호프만 현악, 플륫, 클라리넷, 바순과 호른을 위한 8중주
바이올린 - 데이빗 맥캐롤, 양정윤, 비올라-심효비, 첼로-박진영, 플륫-윤혜리, 클라리넷-채재일, 바순-로랭 르퓌브레, 호른-에르베 줄랭
멘델스존 현악 8중주
바이올린-강동석, 박재홍, 임흥균, 김예원, 비올라-이수민, 이화윤, 첼로-조영창, 문태국
앵콜은 뜬금없는 '마임 공연'
공연장에서 만난 지나의 말로는 전날 했던 공연이었단다. 그래도 즐거웠던 마임.
5시, 우리 말로 부르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티켓 가격이 내가 소화하기엔 꽤 비싼 공연이다. 망설였지만 4개의 팀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합창단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2층을 선택. 그래도 비싸~~
사는 것이 지루한 이 때,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감정을 최고조로 올렸다 내렸다하는 구자범의 기를 받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과했다. 나는 브라보를 외칠 수 없었다.ㅜ.ㅜ
2층 관객석이 아니라 합창단석에 앉아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엄청 부러웠다.
합창단석에 자리가 조금 남는데, 나도 불러주면 가서 노래할 수 있는데, 잘 하지는 못해도 성의껏 할 수 있는데, 독일어로 했었어도 다 외워서 부를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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