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처치 -테카포- 더니든 - 고어 - 퀸스타운 - 프란츠 요셉(쿡산) - 넬슨 - 웰링턴 - 와이토모 동굴 - 타우포 - 로터루아 - 오클랜드... 한 달 동안의 여행이었는데 사진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런 루트로 다녔던 것 같다.
화창하지만 덥지않은 여름, 드넓은 초원, 느긋한 소떼와 양떼, 파란 하늘....모든 것이 좋았다.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걱정에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아서 같이 갔는데 서로의 필요에 의해 조금씩 양보하면서 끝까지 함께 다녔지만, 결국 장기간 여행은 혼자하는 것이 좋다는 교훈만 얻게 되었다.
도시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던 나에게 뉴질랜드는 세상에 없는 낙원이라고, 나중에 나이가 들면 캠핑카로 다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퀸스타운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보고 호기심이 생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친구들을 우연하게 만났고 나도 꽤 오랫동안 즐기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오랫동안 내가 생각하는 가장 살기 좋은 나라였다. 내가 입국 거부를 당하기 전까지는....물론 내 잘못인 건 인정하지만, 어쨌든 내 마음이 그렇다는 거다.
오래된 사진을 정리하다가 기록으로 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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