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서울 스프링페스티벌

by 그랑헤라 2017. 5. 25.

우리 동네에서는 실내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아서 가끔 서울이나 대전에 가서 듣게 된다.

뭐, 지금은 대전으로로 거의 가지 않지만... ,

실내악 공연은 실제로 보고 나면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공연보다도 만족도가 훨씬 높다.

실내악은 주로 실력이 탄탄한 연주자들이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그런 것이리라.

 

서울에 도착할 즈음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에는 내리는 양이 많았다.

 

 

우산을 쓰고 예당에 갔으나 바지 아래가 젖었고, 신발 속으로 빗물이 들어가서 찜찜했다.

그냥 집으로 내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노부스콰르텟이 기다리고 있다.

 

 

BEETHOVEN AND HIS TIME

 

W. A. 모차르트 피아노 3중주 다장조, K.548

사 첸(Pf.), 쿄코 타케자와 (Vn.), 에드워드 아론 (Vc.)

 

C. M. von 베버 플루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사단조, Op.63

마티어 듀푸르 (Fl.), 트레이 리(Vc.), 임효선(Pf.)

L. van 베토벤 «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5개의 스코틀랜드 노래 Op.108 » 중 5곡

샨탈 마티아스 (Sop.), 박종훈 (Pf.), 김봄소리 (Vn.), 트레이 리 (Vc.)

 

F. 슈베르트 현악 4중주 라단조, 제14번, D.810 « 죽음과 소녀 »

노부스 콰르텟^^*

 

두시간 십분 동안의 긴 공연이었다.

예매해 놓았던 남부터미널의 막지막 버스를 놓쳤고,

센트럴의 막차 11:30 버스를 탔으나

그만한 가치를 뛰어난 멋진 공연을 보았으니 괜찮았다.

 

서울스트링페스티벌은 수준이 높은데도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제일 가고 싶은 고택음악회는 빼고 ㅜ.ㅜ)

내년에는 이 시기에 서울에서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