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팬텀싱어를 통해서 탄생한 남성 4중창단,
뽀르떼 디 꽈뜨로
성악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 고훈정
교회음악계에서 꽤 유명한 서울대 출신 테너 김현수
외모, 학벌 모두 빠지지 않는 따뜻한 저음의 바리톤 손태진
감성의 목소리를 가진 테너 이벼리
그들을 만나러 공연장으로 갑니다.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오랫만에 보는 인파.
포토존과 음반 판매점 등 바글바글하다.
이층으로 가니 한산하다.
첫 회 방송부터 지지하고 있는 이벼리군의 포스터 앞에서 수줍게 한 방 찍어본다. ㅎㅎ
청주예술의전당의 음향에 의문이 있어 조금 걱정도 된다.
공연 후 감상:
1. 과유불급 : 공연 시간이 너무 길다, 소리도 너어어어무 크다. 귀스트레스가 심하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적당히, 한 1시간 40분 정도만 공연하고 10분 정도 앵콜곡 하고, 두 시간 못되게 끝내는 것이 딱 좋겠다.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음향은 공연장의 문제인지, 2층의 문제인지, 원래 이런 공연은 이런 건지 모르겠다.
2. 깔끔하고 수준높은 음악을 들으러 갔다가 어설픈 만담을 보고 왔다.
난 음악회에서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뭐, 팝페라 공연이니 조금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이 공연에서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재미도 알맹이도 없는데...
말만 줄여도 공연이 짧아지고 알차질 것이다.
3. 청주 예술의 전당은 그리 크지 않다. 뽀르떼 디 꽈뜨로의 멤머들은 모두 실력이 탄탄하다.
마이크 없이 노래를 했으면 훨씬 분위기가 좋았을 것이다. 그게 너무 아쉽다.
뽀르떼 디 꽈뜨로가 일 디보처럼 품위있는 공연을 하기 바란다.
난 이벼리에게 특히 관심이 많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고 그래서 아직도 진화해가는 과정에 있다.
처음 TV에서 보았을 때의 그 신선함과 감성적인 목소리는 어제 들을 수 없었다.
성량이 엄청나게 풍부하고 숨이 긴 이벼리는 늘 클라이막스 부분을 부르기 때문에 감성적이 노래를 할 기회가 없었다.
아직은 자심감이 부족해 보인다.
지금으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기죽기 말고 자신만의 소리를 완성하기 바란다.
'문화 이야기 > 공연,전시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발레축제> M발레단-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와이즈발레단-The Last Exit (0) | 2017.06.15 |
---|---|
청주시립국악단 - 어부사시사 (0) | 2017.06.02 |
서울 스프링페스티벌 (0) | 2017.05.25 |
청남대 재즈토닉 2017 (0) | 2017.05.22 |
17, 그리고 꿈 - 구자범과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0) | 2017.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