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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대한민국발레축제> M발레단-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와이즈발레단-The Last Exit

by 그랑헤라 2017. 6. 15.

내가 진짜로 보고 싶었던 공연은 유니버셜발레단의 '디스이스모던'이었지. 여행 계획으로 이건 포기였었어. 

그런데 운이 나쁘게도! 볼 수 있게 되었지. 하지만 운이 더더욱 나쁘게도 매진이었어. 그 다음으로 보고 싶은 신현지 B Project의 Moment도 매진, 괜찮아 보이는 공연은 다 매진이야. 마지막으로 그나마 표가 남아있던 와이즈발레단 걸로 끊었다.



낮엔 덥지만 저녁엔 선선해. 바람이 부는 곳은 낮에도 시원해. 기가 막힌 날씨야.




CJ토월극장은 처음이다. 2층과 3층에 걸려있는 포스터가 멋지다. 모델이 된 애띤 발레리노의 근육이 장난 아니다. 난 이런 섬세한 근육의 남자를 좋아한다. ㅎㅎ 좀 더 확실한 포스터를 올린다.





1부 :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아, 정신사납다. 의상도 이상하고, 이야기도 이상하고, 음악은 더 이상하고...통일감이 하나도 없다. 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2부 : 와이즈 발레단 : The Last Exit

그렇지. 이렇게 깔끔한 것이 모던발레지. 물론 한 두가지 단점은 있었으나 젊은 무용수들의 춤도 멋지고,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무대도, 적절하게 사용한 조명도 멋졌다. 뜬금없이 전개되지만 남녀가 함께 추는 2인무(집에 와서 찾아보니 '파드되'라고 한단다. "Pas De Deux'...ㅎㅎ 프랑스어)가 엄청 아름다웠다. 여자 무용수가 몸매도 엄청 예쁘고 춤도 예뻤다. 완전 빠져서 봤다. 

10시. 아직 춤이 끝나지 않았는데 버스 시간 때문에 조금 일찍 나왔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