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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 정선

by 그랑헤라 2018. 3. 10.

 

기간 : 5월 24일까지 란다.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2층 디자인 박물관

입장료 : 10000원 + 오디오가이드 2000원


혜원과 겸재의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전시회이다.  '바람을 그리다' 전시 제목이 멋지다. 


 

풍속, 한양 사람들의 가슴 속에 부는 바람을 그린 혜원 신윤복의 전시 공간. 그가 그린 풍속화 속으로 한 선비가 다닌다. 혹은 날거나...


 

설명이 매우 요즘적이다. ㅎㅎ 현대적이라기 보다는 요즘적이 맞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말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오디오 가이드는 작품들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을 사용한다. 점잖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을 하니 좀 이상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약간 굽어진 긴 화면에 신윤복의 풍속화를 이용하여 짧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잠시 앉아서 편하게 구경하면 된다.


 

혜원의 공간에서 겸재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통로.

풍경, 한강에서 금강산까지 우리 강산에 부는 바람을 그린 겸재 정선.


 

큰 화면에 그려진 금강내산. 그림이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밤이 되는구나 했더니.... 개발이 되더라. 골짜기마다 들어서는 건물들 그 위로 또 들어서는 고층 빌딩들. 다시 크레인들.... 금강내산이 온통 불빛으로 휘황하다.


 

이 작품의 원제는 모르겠는데....이것도 고요한 풍경 속에 도시가 들어섰고, 산과 산 사이에 케이블카도 놓였다. 


 

 

 

잘 모르던 작품들을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 오디오 가이드가.... 2000원에 빌렸으나 그 대여섯 배의 효과를 봤다.


 

 

다시 대형스크린 공간. 겸재의 풍경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풍경으로 마무리....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처음 가보았다. 외관이야 사진으로 많이 보았지만, 내부에 대해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었다. 건물의 효용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 건물은 건물로 보아서는 안되고 작품으로 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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