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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청주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

by 그랑헤라 2019. 1. 11.



이 얼마나 오랫만에 청주시향이 공연엘 가보는 것인지....

이 날 내가 가고 싶었던 공연은 서울예당에서 있는 이진상 피아노리사이틀이나 황수미의 공연이었다. 그러나 북수다 멤버들과의 시간을 위해서 이진상도 버리고 황수미도 버렸다.

임헌정 지휘자의 연주를 보는 것도  오랫만이다. 요즘은 어느 오캐스트라도 맡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프로그램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나 폴카처럼 경쾌하고 익숙하고 짤막짤막한 곡을 묶어서 연주하는 형태.... 별로다. 그런데 신년음악회는 대부분 이런 것 같더라.

연주도 그리 인상적은 아니었다. 오캐와 지휘자의 합도 별로고, 뭉개지는 관악기의 소리도 별로고, 몇몇 연주자는 왜그렇게 성의없게 연주를 하는지 모르겠다(뒷자리에 앉았던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청주예술의전당 뚜껑이 날아가 버릴 것처럼 오캐를 요리하던 이윤국이나 오캐와의 합이 아주 좋아서 저절로 기립박수가 나오게 하는 조규진의 지휘가 그립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앞쪽에 공간이 많아서 발레나 왈츠를 출줄 알았다. 공연이 평범하면 그런 눈요기라도 보여주던지....


그래도 공연이 끝나고 치맥집에서의 뒤풀이가 공연의 아쉬움을 싹다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