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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문명 :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by 그랑헤라 2019. 1. 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얼마만의 방문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우연히 이 전시에 대한 정보를 보고

딱 좋은, 적당한 날을 기다렸다. 

그게 바로 오늘!


 

 

내가 좋아하는 시선의 작품,

항공 촬영과 같은 작품들이 많았다.

난 드론을 살 필요가 있다.


 

이 전시에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이 사진.

하늘에서 본 멕시코시티.

이천만명이 넘는다는 멕시코시티는

외관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 시멘트블록으로 만든 

작은 집들이 산꼭대기까지 빼곡히 쌓여있다. 


워낙 유명한 사진이어서 

규모가 큰 작품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쫌 실망. 


 

전시는 모두 8개의 주제로 구분된다.

벌집, 따로 또 같이, 흐름, 설득, 통제, 파열, 탈출, 다음

전체적으로 꽤나 비판적인 작품들이다.


 

같은 독서회 활동을 하는 희진씨의 작품이

 이것과 같은 시선에서 촬영한 것이 있었는데... 

재미있다.


 

같은 아파트 작은 거실에서의 가족 사진들이다.

분명히 다른 가구, 다른 사람, 다른 분위기인데도

엄청 심심한 사진들이다.

딱 우리 나라 사람들이 삶처럼.


 

엄청 규모가 큰 작품.

텍사스의 유전지역이었지, 아마?


 

자세히 보면 이렇다.


 

 

반사된 내 모습을 넣어서 나도 작품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


 

닭을 손질하는 공장인데

사람이 고깃덩어리 처럼 보인다.


 

 

 

내가 애정하는 도시 이스탄불

에미뇨뉴 옆에 있는 예니모스크를 중심에 둔 풍경이다.

눈이 어지럽게 흔들리는 이스탄불이지만, 

여전히 그립다.


 

디스토피아적 미래, 'NEXT'다.


 

탁원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