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이 인터쳐블, 1%의 우정과 비슷해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았던 영화였다. 그러나 매불쇼의 한 코너에서 영화를 뜯어먹고 있는 최광희 평론가가 추천했다. 최광희 평론가와 내 취향이 은근히 비슷해서 극장엘 갔다.
클리쉐 가득한 정말 뻔한 영화다.
그런데 극장을 나올 때, 눈이 팅팅 부어서 나왔다. 막 슬프지 않는데, 계속 눈물에 콧물이 범벅이 되어서 봤다. 내가 평소에는 손수건 같은 것은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이번엔 어쩌다 가방에 큼직한 손수건이 있었다. 그 손수건이 옴팡 젖었다.
이광수의 영화는 처음 봤는데 이광수가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몰랐다.
영화의 짜임도 요소 요소 흥미롭다. 마직막에 반전 같지 않은 반전도 놀랍다.
이 영화, 좀 더 흥행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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