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지 휘 : 정주영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77 솔리스트 : 이현웅
브람스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번호 68
가을엔 브람스지.
바이올린 협주곡... 귀에 익숙한 곡은 아니다. 그래도 연주가 몰입이 잘 된다면 난 깜빡 졸지 않았을 것이다. ㅠ.ㅠ
협주곡을 연주하는 시향과 객원지휘자의 합이 좋았다. 2부에 연주되는 교향곡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역시, 교향곡은 꽤 만족했다. 정주영은 젊은 지휘자인데, 오캐스트라를 끌고 가는 힘이 좋았다. 아직 객석까지는 끌어들이지 못했지만....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파트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악 파트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것 같았다. 내 자리에서는 바이올린의 줄은 나란하게 잘 맞춰지게 보였고, 비올라, 첼로의 줄은 엇갈리게 보이는 곳이었다. 그래서 바이올린 파트에서 활을 사용하는 몸짓이 매우 절제있고 강하게 보였고, 다른 현들은 바이올린에 비해서 소리도 작고 활을 제각각 연주하는 것 처럼 보였다. 마치 정예군과 민초들의 대결같은 모습이었다.
또한 관악기도 숫자가 적고(브람스 교향곡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리도 자신이 없고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연주였다.
내 앞 자리에 조규진 지휘자가 앉아서 관람을 했다. 같이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으나 부끄러워서 포기.
그런데 지휘자 옆에 앉았던 중년 남자는 내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연주 중에 옆에 앉았던 조규진 지휘자와 또 반대편에 앉았던 동행인 관객에서 자꾸만 대화를 했다. 음악계 혹은 문화계 관련인 아니었나? 그런 사람은 차라리 공연장에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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