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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구텐 아벤트 Guten Abend

by 그랑헤라 2019. 7. 6.


1인 음악극

이런 공연은 처음이었다.

무대에는 피아노 한 대와

직육면체 모양의 의자 하나가 왼쪽에 있고,

 간단한 소품이 있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오른쪽에 있을 뿐이다.

공연을 만드는 사람은

피아노를 치는 구자범과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단지 둘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꽉 찬다.

목소리 좋고, 노래도 기가 막히게 잘하고, 연기도 좋고 거기다가 예쁘기까지 한

김선정의 당당한 무대가 매력적이다.

자기만의 분위기가 취해서, 자기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지휘자 구자범의 무심한 몸짓과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피아노 소리가 섹시하다.

김어준 보다 더 섹시하다.

마음 같아서는 광주 공연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