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음악극
이런 공연은 처음이었다.
무대에는 피아노 한 대와
직육면체 모양의 의자 하나가 왼쪽에 있고,
간단한 소품이 있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오른쪽에 있을 뿐이다.
공연을 만드는 사람은
피아노를 치는 구자범과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단지 둘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꽉 찬다.
목소리 좋고, 노래도 기가 막히게 잘하고, 연기도 좋고 거기다가 예쁘기까지 한
김선정의 당당한 무대가 매력적이다.
자기만의 분위기가 취해서, 자기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지휘자 구자범의 무심한 몸짓과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피아노 소리가 섹시하다.
김어준 보다 더 섹시하다.
마음 같아서는 광주 공연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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