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화제였지만, 작년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화제작이었다. 멕시코 감독이 만든 스페인어 영화는 9개의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1cm의 언어장벽'을 넘지 못해서 작품상은 받지 못했다.
그 영화 '로마'가 촬영된 장소가 바로 여기 꼴로리에 로마에 있다.
수업이 끝나고 흔한 멕시코시티의 거리를 걸어서 Tepeji 거리를 찾아갔다.
바로 여기다. 22번지
'안녕, 나는 이미 모자를 쓰고 있어, 벨을 눌러라, 고맙다.'
두 번이나 눌렀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
혼자서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젊은이가 택시에서 내렸다. 미겔이란다. 이 친구도 이 집을 찾아서 왔다.
미겔의 말에 의하면 22번지는 입구만 촬영한 것이고, 내부는 21번지, 바로 앞 집에서 촬영했단다.
둘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앞집에서 사람이 나와서 들어오란다.
내부 촬영은 바로 이 집이다.
영화에 자주 등장한 비행기는 이 집에서는 보이지 않는단다. 22번지에서 보인단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앞으로 겨울연가 촬영지에 오는 일본 아줌마들을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겠다. ㅎㅎ
.
'여행 이야기 > 멕시코시티(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경하기] 멕시코국립 자치대학교 현대미술관 (0) | 2020.02.22 |
---|---|
[생존하기] 4년만의 재회 (0) | 2020.02.21 |
[생존하기] 멕시코시티에서 맛있는 빵집을 찾아내다 (0) | 2020.02.19 |
[구경하기] 차풀떼펙으로 산책가기 (0) | 2020.02.19 |
[생존하기] 멕시코에서 빨래방 이용하기 - AquaMatic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