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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영화보기

1984 최동원

by 그랑헤라 2021. 11. 14.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청주야구장 근처에 있었다. 당시에는 고교야구가 엄청난 인기였고, 청주고와 세광고의 야구경기가 있는 토요일이면 수업이 끝나면 야구장으로 갔었다. 고3은 오후에도 자율학습을 했지만 야구장으로 달려가는 야구광들이 있었다.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그 당시 내가 가장 좋아하던 선수는 당연히 [최동원]이었다. 신문에 나오면 스크랩까지 하는 광팬이었다. 84년 대학생이 된 후에는 야구보다 더 재미있는 일들이 주변에 많아서 야구에 관심이 멀어졌고 그 해 한국시리즈는 관심 밖의 일이었다. 최동원도 내 관심에서 지워졌는데, 가끔씩 들려오는 좋지않은 혹은 안타까운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을 뿐이었다. 

1984년 그 유명한 한국시리즈를 우승시킨 최동원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그 후 선수협 구성을 하려던 시도 혹은 인간적인 모습들을 다루었으면 더 좋았겠지만....그래도 최동원에 관한 영화이니 봐야한다.

조조상영 밖에 없어서 알바집 사장님(남동생)에게 한 시간 늦겠다고 해놓고 극장으로 달려갔다. 

최동원 영화를 보고 최동원 보다 김시진에게 마음이 더 가는건 뭔 일?  어릴 때부터 전성기를 지날 때까지 늘 2인자였던 김시진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김시진선수가 지금은 편안한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다. 

 

한줄평 :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 사운드가 최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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