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어디가서 아는 척 좀 하려면 드니 빌뇌브감독의 영화는 봐줘야 한다. 이젠 극장에 가도 미안한 마음이 없어졌으니 극장으로 달려갔다. 백신패쓰관으로 갔는데 관객은 꼴랑 세 명, 나 포함이다.
처음엔 괜히 왔나했다. 하지만 점점 빠져들더니 나올 때는 중동 음악같은 그 음을 흥얼거리고 있는 나를 봤다. ㅎㅎ
영화 짜임새나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드니 빌뇌브의 콘택트 그 이상을 기대했기 때문에 조금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배경은 사막이다. 아예 사막행성이다. 그러니 화면에는 모래밖에 없다. 음향도 대단했지만 우리 동네 극장의 사운드 시스템은 별로다.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대전에서는 곧 아이맥스로도 재개관한단다. 사막과 음향을 제대로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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