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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기록

안개 속으로

by 그랑헤라 2022. 6. 20.

안개가 무겁게 내려왔다.

예상은 했었지만 나는 운이 좋을거라는 

과학적이지 않은 기대로 품고 갔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안개 속에서는

누구나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안개가 사라질 것이었다. 

길이 옅게나마 보이자 

누군가는 먼저 출발했다.

나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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