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08:50 - 오근장역에서 기차 탑승
10:47 - 풍기역 도착
12:00 - 풍기역 앞에서 부석사행 버스 탑승
12:40 - 부석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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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 - 부석사에서 풍기행 버스 탑승
16:00 - 풍기 도착
17:33 - 기차 탑승
19:24 - 오근장역 도착
완벽한 타이밍이다.
8:50 정시에 안개를 뚫고 기차가 들어왔다.
우리 주변에 승객이 없어서 소근거리며 수다를 떨었더니 풍기까지의 2시간이 순삭.
작년에는 형태를 볼 수 없었는데 이제 풍기역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부석사행 버스 시간을 확실히 확인했다. 시내버스 시간은 작년과 변함이 없었고, 눈에 잘 띄게 다시 편집을 해서 붙여놓았다. 우리가 탈 버스는 11:30 영주 출발. 풍기에는 12시 전후로 도착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이에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장모님 시골밥상]에서 먹는 이른 점심을 먹었다. 카카오맵에서 평점 4.9점을 받은 집이다.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다. (시골밥상 9000원)
27번 버스가 도착했다. 평일이지만 가을이라 그런지 부석사를 가는 손님들이 버스를 가득 채웠다.
부석사에 도착한 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시간 50분. 부석사는 크지않은 사찰이고 산도 험하지 않아서 그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다. 내가 너무 늦게 왔나 걱정했는데 단풍이 절정이었다.
사찰도 천천히 구경하고, 조사당, 자인당까지 느긋하고 다녔왔다.
풍기역으로 돌아가는 길, 기차를 타기까지 남은 1시간 30분 동안 읍내에 있는 정도너츠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아뿔사, 생강맛 빼고는 15가지 도너츠가 품절이었다. 규모가 더 큰 카페가 읍내 외곽에 있으나 택시를 타고 갈 생각까지는 없었다. 할 수 없이 생강맛만 사들고 역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되니 기온이 뚝뚝 떨어졌다. 정시에 도착한 기차를 탄 후 모두들 취침모드로 변환. 힘들지 않았으니 피곤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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